국민연금 보유 지분 5.4%…노조, 주총 반대표 확보 추진
특별결의 저지 위해 개인주주 등으로 반대 여론 확대 계획
카카오 공동체 공동교섭도 선포…사측에 요구안 전달 예정
![[성남=뉴시스] 황준선 기자 = 카카오 노동조합원들이 26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파업투쟁 결의대회 및 카카오 분할 반대 공동교섭 선포식에서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6.08.26.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6/NISI20260826_0021411641_web.jpg?rnd=20260826141112)
[성남=뉴시스] 황준선 기자 = 카카오 노동조합원들이 26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파업투쟁 결의대회 및 카카오 분할 반대 공동교섭 선포식에서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6.08.26. [email protected]
[성남=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 노동조합이 회사가 추진하는 인적분할을 막기 위해 카카오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공단 설득에 나선다. 오는 12월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 안건을 부결시키겠다는 목표로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주들의 반대 의결권 행사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서승욱 민주노총 전국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 지회장은 26일 오후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 이상 지분을 가지고 있는 주주 중에서 국민연금을 통해 반대표를 확보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21일 존속법인 카카오X와 신설법인 카카오AI로 회사를 나누는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노조는 분할에 반대하는 이유로 그동안 카카오 공동체에서 이어진 경영 실패와 구조조정, 고용불안, 보상 문제 등을 들었다.
노조는 분할 안건이 상정되는 주총을 직접적인 저지 무대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카카오 지분 5.4%를 보유한 국민연금을 설득한 뒤 개인주주 등으로 반대 여론을 넓혀갈 계획이다.
노조가 국민연금을 우선 설득 대상으로 꼽은 것은 이번 인적분할 안건이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특별결의는 출석한 주주의 의결권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출석 의결권의 3분의 1을 넘는 반대표를 확보하면 안건 통과를 저지할 수 있는 구조다.
![[성남=뉴시스] 윤정민 기자 = 서승욱 민주노총 전국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 지회장(오른쪽)과 박성의 카카오지회 수석부지회장이 26일 오후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26. alpac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6/NISI20260826_0002221942_web.jpg?rnd=20260826142222)
[성남=뉴시스] 윤정민 기자 = 서승욱 민주노총 전국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 지회장(오른쪽)과 박성의 카카오지회 수석부지회장이 26일 오후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26. [email protected]
서 지회장은 카카오 최대주주 측 지분 등을 고려하더라도 분할안을 막아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대주주 지분이 23% 정도 되고 우호적인 지분들이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과반이 되지는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출석 주식의 3분의 1의 반대표가 있으면 부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해볼 만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향후 주주총회 대응과 함께 구성원과 개인주주, 시민들에게 인적분할의 문제점을 알리는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서 지회장은 "카카오는 대다수가 개인투자자들로, 소위 국민주에 가깝다"며 "소수 기관투자자를 선택하는 것보다는 다수 시민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부분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성남=뉴시스] 황준선 기자 = 카카오 노동조합원들이 26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파업투쟁 결의대회 및 카카오 분할 반대 공동교섭 선포식에서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6.08.26.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6/NISI20260826_0021411633_web.jpg?rnd=20260826141112)
[성남=뉴시스] 황준선 기자 = 카카오 노동조합원들이 26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파업투쟁 결의대회 및 카카오 분할 반대 공동교섭 선포식에서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6.08.26. [email protected]
한편 노조는 이날 카카오 공동체 차원의 공동교섭 추진도 공식 선포했다. 인적분할 이후 카카오X와 카카오AI로 본사 법인이 나뉘더라도 개별 법인이 아닌 카카오 전체를 아우르는 교섭 구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이날 공동교섭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하고 교섭을 요청할 계획이다. 사측 입장을 확인한 뒤 공동교섭 방식을 구체화하고, 인적분할 반대를 위한 내부 행동 계획도 이달 안에 구성원들에게 공유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회사는 이번 분할이 임직원들에게 중요한 변화인 만큼 노조를 비롯한 구성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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