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대 직장인 40% "퇴근 후·휴일엔 회사 사람 연락와도 답장 안해"

기사등록 2026/08/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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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사람들이 도쿄의 한 거리를 지나다니고 있다.2022.04.07.
[도쿄=AP/뉴시스]사람들이 도쿄의 한 거리를 지나다니고 있다.2022.04.07.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일본 20대 직장인 10명 중 4명이 퇴근 후나 휴일에는 회사 연락을 아예 확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니케이 비즈니스는 리크루트 매니지먼트 솔루션즈와 함께 직장인 2947명을 대상으로 근무시간과 휴일에 대한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세대 간 차이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우선 '근무시간을 줄이고 싶다', '일 외의 시간을 소중히 하고 싶다'는 인식은 세대를 가리지 않고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세대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업무 시간 외 연락에 대한 태도에서 차이가 두드러졌다. "퇴근 후나 휴일에는 회사 사람과의 연락 수단을 끊어두거나, 연락이 와도 보거나 답장하지 않는다"는 항목에 "해당한다" 혹은 "어느 정도 해당한다"고 답한 비율은 20대에서 40.1%로 가장 높았다. 이 비율은 30대 35.0%, 40대 24.1%, 50대 24.9%로, 대체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공동 조사를 진행한 리크루트 매니지먼트 솔루션즈 조직행동연구소의 무토 쿠미코 주임연구원은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등에서는 '연결되지 않을 권리'의 법제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일본에서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비슷한 인식이 퍼지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지점은 젊은 세대만 특별한 가치관을 가진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휴일에 고객이나 외부 관계자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았으면 한다", "휴일에 사내 직원으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았으면 한다"는 희망 사항에서는 연령대별 차이가 크지 않았다. 근무 시간 외에는 일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의식 자체는 모든 세대에 공통적이지만, 실제로 스마트폰 알림을 끄거나 메시지를 확인하지 않는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20대가 두드러진다는 해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스마트폰과 채팅 도구가 보급되면서 '항상 연결된 상태'가 당연해지며 정신적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젊은 세대는 그런 환경을 전제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일과 사생활의 경계에 대한 감수성이 더 높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시간 노동을 경험하는 것이 자신의 성장이나 업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는 질문에 20대 응답자의 31.7%가 긍정했다. 반면 30대 비관리직은 20.8%, 40대 비관리직은 18.8%, 50대 비관리직은 14.1%로 세대가 높아질수록 장시간 노동을 성장 기회로 보는 비율은 오히려 낮아졌다.

무토 연구원은 이런 현상의 배경으로 젊은 세대 특유의 "성장에 대한 불안"을 꼽았다. 그는 "장시간 노동은 피하고 싶지만, 성장 기회까지는 잃고 싶지 않다는 흔들리는 의식이 이 숫자에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닛케이는 일하는 방식이 바뀌면서 초과근무 감소와 연차 사용이 당연해진 반면, 현재 관리직 대부분은 장시간 노동을 경험한 세대라는 점을 지적했다. 윗 세대가 "젊었을 때는 새벽까지 일했다"는 식의 경험담을 이야기할 때마다 젊은 직원들이 "짧은 근무 시간으로 충분한 경험을 쌓을 수 있을까"라는 불안을 느끼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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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0대 직장인 40% "퇴근 후·휴일엔 회사 사람 연락와도 답장 안해"

기사등록 2026/08/26 07: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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