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만 주식 거래 1000건"…美 트럼프 계좌, 이번엔 은행주 쓸어담았다

기사등록 2026/08/23 15:57:44

최종수정 2026/08/23 16: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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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시티=AP/뉴시스] 사진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가든시티의 데이비드 맥 훈련·정보센터에서 연설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8.14.
[가든시티=AP/뉴시스] 사진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가든시티의 데이비드 맥 훈련·정보센터에서 연설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8.14.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투자 계좌에서 지난 6월 한 달간 1000건이 넘는 주식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투자 계좌는 6월에도 개별 주식 거래를 활발히 이어갔는데, 매수 550건 이상, 매도 450건 이상이 이뤄졌다.

WSJ에 따르면 100만 달러(약 13억8600만원) 이상 규모로 공시된 거래도 여러 건 포함됐다. 버크셔 해서웨이와 비자, 마스터카드 주식을 각각 100만 달러 넘게 사들인 거래가 대표적이다. 이들 종목은 트럼프 계좌에서 이전에도 거래된 적이 있는 기업들이다.

해당 매수는 6월18일 하루에 이뤄졌는데, 같은 날 메타 플랫폼스와 모토로라 주식 100만 달러어치 이상이 매도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 베르사유에서 이란과의 무력 충돌을 끝내는 잠정 평화협정에 서명한 다음 날이었다.

트럼프의 투자 계좌는 그가 백악관 복귀 후에도 개별 주식을 활발히 사고팔았다. 올해 1분기에는 기술주 비중이 컸다면 6월에는 금융 기업에 대한 투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초 공개된 900쪽 분량의 서류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계좌는 지난해 한 해에만 2만1000건 넘는 거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주로 가상자산 투자를 통해 20억 달러(약 2조7720억원)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투자 계좌들은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관리하는 취소 가능 신탁에 편입돼 있다.

데이비스 잉글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나 그의 가족 중 누구도 투자 포트폴리오의 투자 방식이나 투자 상품의 매매 시점에 대해 지시하거나 영향을 미치거나 의견을 제시할 권한이 없다. 모든 투자 결정은 전적으로 독립적인 운용 담당자들이 내린다"고 밝혔다.

잉글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주식 및 채권 포트폴리오는 제3자 금융기관에 의해 독립적으로 관리된다"며 "모든 자산은 재량 계좌에 보관되며, 슈왑 1000(Schwab 1000)과 같은 공인 지수를 자동으로 복제하는 컴퓨터 기반 모델 포트폴리오를 통해 투자된다"고 설명했다.

작년 초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트럼프 일가는 이런 자동화된 거래 전략을 계속 활용해왔다. 트럼프 그룹 대변인은 이 같은 방식이 잠재적인 이해 충돌 우려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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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만 주식 거래 1000건"…美 트럼프 계좌, 이번엔 은행주 쓸어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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