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신화/뉴시스] 2018년 10월 24일 태국 방콕의 유명 식당 '제이 파이(Jay Fai)'에서 셰프 수피냐 준수타가 요리를 만들고 있다. 약 70년 전 길거리 노점상으로 시작한 이 작은 식당은 현재 방콕에서 유일한 미슐랭 1스타 길거리 음식점으로 꼽힌다. 2026.08.23.](https://img1.newsis.com/2018/10/25/NISI20181025_0014589257_web.jpg?rnd=20181025235540)
[방콕=신화/뉴시스] 2018년 10월 24일 태국 방콕의 유명 식당 '제이 파이(Jay Fai)'에서 셰프 수피냐 준수타가 요리를 만들고 있다. 약 70년 전 길거리 노점상으로 시작한 이 작은 식당은 현재 방콕에서 유일한 미슐랭 1스타 길거리 음식점으로 꼽힌다. 2026.08.23.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태국 정부가 길거리 음식 노점을 한눈에 찾아볼 수 있는 전용 앱을 출시하며 전통음식 문화 홍보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섰다.
23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태국 중소기업진흥국과 수안두싯대학교는 지난 7월 말 '태국 스트리트 골드 스타' 앱을 출시했다. 현재 방콕을 비롯해 동부 관광도시 파타야와 북부 치앙마이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앱에서는 정부 인증을 받은 길거리 음식점을 검색하고 메뉴와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인증 과정에서는 식품 위생과 조리 방식, 음식의 정체성과 전통, 고객 서비스 등이 주요 기준으로 활용된다. 이용자는 각 노점까지 찾아가는 경로도 안내받을 수 있다.
태국 정부는 이번 기회로 길거리 음식점의 인지도를 높이고 관광객의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수익 창출을 돕고 태국을 세계적인 미식·웰니스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태국의 길거리 음식 시장 규모는 현재 2610억 바트(약 11조원)에 달한다.
특히 해당 앱에 대해 전문가들은 배달 플랫폼 입점 이후 수수료 등으로 수익성이 낮아진 상인들에게 새로운 홍보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태국의 경영·관광 연구자인 아피사바드 시리바나와라바차라는 이번 앱이 단순히 노점을 관리하는 수단에 그치지 않고, 상인들이 사업을 키우고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길거리 음식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과정에서 태국 특유의 거리 풍경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방정부가 위생과 도시 질서 등을 이유로 노점들을 지정된 구역으로 옮기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노점 수가 줄었다는 지적이다.
태국 음식 작가 촐타누트쿤 툰아티루즈는 "차이나타운이나 카오산 로드 같은 곳을 제외하면 몇 년 전보다 노점상 수가 줄었다"며 "많은 노점상들이 자리를 옮기거나 떠났다"고 말했다.
반면 음식·라이프스타일 작가 산서른 스리사왓은 음식에 특화된 앱인 만큼 이용자들이 노점을 찾고 판매자를 신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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