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8월 '벌떼 기승' 최고조…전남광주 출동·피해 집중

기사등록 2026/08/23 13:59:35

최종수정 2026/08/23 1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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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8월 벌 관련 출동 매년 전체 30% 집중

최근 3년 광주 1만2000건·전남 4만4000건 출동

늦은 장마·폭염 여파…벌 쏘임 추정 사망 사고도

[무안=뉴시스] 전남소방본부 대원이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 전남소방본부 대원이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이현행 기자 = #. 지난 14일 오전 10시58분께 전남광주 보성군 회천면 한 가정집에서 A(53·여)씨가 벌에 쏘여 통증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당국은 벌 쏘임 급성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에 의한 사망 사고가 아닌가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중 기온이 가장 높이 오르는 8월 전남광주 지역의 벌 관련 119 출동이 가장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마 종료 후 찾아온 본격적인 폭염 속에서 8월 한 달 출동 건수가 매년 전체 출동의 30% 이상을 차지할 만큼 관련 피해가 몰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3~2025년) 광주 지역 벌집 제거 출동은 총 1만2879건, 전남 지역은 총 4만4910건으로 집계됐다.

광주 지역의 연도별 벌집 제거 출동은 ▲2023년 3967건 ▲2024년 5236건 ▲2025년 3676건으로 매년 3000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8월 출동이 ▲2023년 1395건(35.2%) ▲2024년 1710건(32.7%) ▲2025년 1061건(28.9%)으로 연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벌쏘임 환자 이송 건수는 ▲2023년 80건 ▲2024년 120건 ▲2025년 97건을 기록했다. 올해 7월까지 광주 누적 출동은 벌집 제거 2001건, 환자 이송 49건이다.

전남 지역의 연도별 벌집 제거 출동은 ▲2023년 1만1689건 ▲2024년 2만299건 ▲2025년 1만2922건으로 집계됐다. 전남 역시 8월 출동이 ▲2023년 3960건(33.9%) ▲2024년 7780건(38.3%) ▲2025년 4442건(34.4%)으로 연중 가장 높았다.

환자 이송 건수는 ▲2023년 451건 ▲2024년 831건 ▲2025년 662건이다. 올해 7월까지 전남 누적 출동은 벌집 제거 4090건, 벌쏘임 환자 이송 174건이다.

특히 올해 장마는 지난달 26일 끝났지만(평년 7월24일) 시작일이 평년(6월23일)보다 7일 늦게 시작됐다.

장마 시작일이 평년보다 7일 늦었던 데다 장마 종료 이후 본격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벌들의 활동을 크게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8월은 연중 기온이 가장 높게 형성되는 시기로, 무더위 속 벌들의 개체 수가 급증하고 활동성이 왕성해지는 생태적 특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벌의 개체 수와 공격성이 급격히 증가한다"며 "야외 활동 시 벌을 자극하기 쉬운 짙은 향수나 화장은 자제하고 소매가 긴 옷이나 밝은색 옷을 입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벌집이나 벌을 발견하면 직접 제거하려 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현장을 신속히 벗어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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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8월 '벌떼 기승' 최고조…전남광주 출동·피해 집중

기사등록 2026/08/23 13:59:35 최초수정 2026/08/23 1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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