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기분"…오버워치, 넥슨 손잡고 韓서 '제2 전성기' 노린다

기사등록 2026/08/23 12:12:57

최종수정 2026/08/23 12: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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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2022년부터 한국 시장 성장 전략 검토

"한국은 기회 많은 시장…넥슨의 경험·전문성에 주목"

연내 신규 영웅·전장 추가…한국 전용 콘텐츠 및 e스포츠 저변도 강화

[부산=뉴시스] 이주영 기자 = 2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오버워치 데이' 두번째 날 오버워치 개발진이 취재진과 만났다. (왼쪽부터) 월터 콩 블리자드 선임 부사장, 벤 벨 오버워치 총괄 프로듀서, 애런 켈러 오버워치 디렉터. 2026.08.23. zo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이주영 기자 = 2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오버워치 데이' 두번째 날 오버워치 개발진이 취재진과 만났다. (왼쪽부터) 월터 콩 블리자드 선임 부사장, 벤 벨 오버워치 총괄 프로듀서, 애런 켈러 오버워치 디렉터. 2026.08.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주영 기자 = "마치 고향에 돌아온 기분입니다."

월터 콩 블리자드 선임 부사장은 2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버워치 데이' 방문 소감을 밝혔다. 콩 부사장이 부산을 찾은 것은 2016년 블리자드가 이곳에서 '오버워치 페스티벌'을 개최했을 때 이후 두 번째다. 그는 10년 만에 같은 도시에서 이뤄진 한국 팬들과의 만남을 '홈커밍(Homecoming)'에 빗댔다.

오버워치 개발진에게 한국은 특별한 시장이다. 10년 전 오버워치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온 곳이자 새로운 전략과 메타가 탄생해 전 세계로 퍼진 곳이기 때문이다.

블리자드는 이제 한국에서 오버워치의 외연을 다시 넓히려 한다. 이를 위해 국내 이용자와 라이브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넥슨을 파트너로 택했다. 기존 팬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서 나아가 새로운 이용자까지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4년 전부터 韓 재도약 고민…파트너로 넥슨 낙점

[부산=뉴시스] 월터 콩 블리자드 선임 부사장.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월터 콩 블리자드 선임 부사장.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블리자드가 오버워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한국에서 찾기 시작한 건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 이용자들이 오버워치 출시 초기부터 강한 지지를 보내온 만큼 재도약을 노릴 만한 무대라는 판단이었다.

콩 부사장은 "2022년부터 오버워치의 성장을 모색할 기회를 광범위하게 살펴봤다"며 "한국은 그중에서도 기회가 많은 시장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협력사 가운데 넥슨은 우리가 세운 기준을 두루 충족하는 회사였다"며 "라이브 서비스 운영 경험과 장르 전문성을 갖췄고 한국 시장과 이용자에 대한 이해도도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블리자드의 목표는 기존 이용자를 붙잡는 동시에 새로운 이용자층까지 끌어들이는 것이다. 콩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기존 오버워치 이용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 이용자 기반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넥슨과 손잡은 만큼 한국 이용자의 목소리도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넥슨을 통해 국내 이용자 반응을 빠르게 파악해 게임과 커뮤니티 운영에 반영하고,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등 한국 이용자와의 접점도 넓혀갈 계획이다.

"한국 메타가 세계로 퍼져"…밸런스 회의서도 집중 분석

[부산=뉴시스] 애런 켈러 오버워치 디렉터.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애런 켈러 오버워치 디렉터.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발진은 한국이 오버워치의 게임 플레이와 밸런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쳐왔다고 강조했다.

애런 켈러 오버워치 디렉터는 "게임 밸런스와 통계를 살펴보기 위해 일주일에 여러 번 회의하는데 특별히 더 깊이 살펴보는 지역 중 하나가 한국"이라며 "일부 영웅의 인기와 승률이 다른 지역과 다르고, 한국에서 시작된 메타나 전략이 전 세계로 퍼지는 경향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 이용자의 목소리가 실제 게임 운영에 반영된 사례도 있다. 오버워치는 한때 이용자가 맡을 역할을 미리 정해 게임에 참여하도록 하는 '역할 고정(롤큐)' 방식을 도입했지만, 이후 역할 제한 없이 자유롭게 영웅을 선택하는 '오픈큐'를 다시 선보였다. 개발진은 이 과정에서 한국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피드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남은 시즌도 '풍성'…한국 맞춤 콘텐츠 가능성 열어둬

[서울=뉴시스]벤 벨 오버워치 총괄 프로듀서.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벤 벨 오버워치 총괄 프로듀서.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발진은 남은 시즌에도 신규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인다. 연내 신규 영웅 2종과 새로운 전장을 추가하고, 올해 처음 도입한 연간 단위 서사의 후반부 이야기도 공개할 예정이다.

애런 켈러 오버워치 디렉터는 "너무 많은 것을 스포일러하고 싶지는 않지만 시즌5에 핼러윈을 맞아 정말 재미있는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고 귀띔했다.

한국 이용자를 겨냥한 협업 가능성도 열어뒀다. 블리자드는 한국에서 먼저 선보인 뒤 전 세계로 확대하는 컬래버레이션은 물론 한국 이용자만을 위한 협업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넥슨과 함께 한국 이스포츠 저변도 넓힌다. 벤 벨 오버워치 총괄 프로듀서는 "한국은 오버워치 이스포츠에서 항상 중요한 지역이었고 훌륭한 선수와 팀, 코치들이 많다"며 "넥슨과 함께 다양한 수준에서 이스포츠를 경험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크고 활기찬 경쟁 생태계를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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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기분"…오버워치, 넥슨 손잡고 韓서 '제2 전성기'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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