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상원의원"…美 민주당, 중간선거 앞두고 '섹시함' 내세우기 전략

기사등록 2026/08/24 05:00:00

최종수정 2026/08/24 05:06: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서울=뉴시스]개빈 뉴섬 미 캘리포니아주지사(왼쪽), 존 오소프 미 조지아주 상원의원.(사진=인스타그램 캡처)2026.08.23.
[서울=뉴시스]개빈 뉴섬 미 캘리포니아주지사(왼쪽), 존 오소프 미 조지아주 상원의원.(사진=인스타그램 캡처)2026.08.23.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미국 민주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젊고 매력적인 남성 정치인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이미지 전략을 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미국 악시오스에 따르면, 민주당은 '고령 정치인 중심의 낡은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소셜미디어에서 이른바 '섹시함 되살리기'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단추를 풀어헤친 셔츠, 집회 무대에서 드러낸 팔뚝, 숏폼용 영상까지 동원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매체 '더 리 카운트'의 그레이스 와인스타인은 이런 흐름에 대해 "젊은 밀레니얼 세대, 혹은 Z세대 상위권에서 공직에 도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세대는 항상 자신의 이미지를 의식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공식 틱톡 계정에는 조지아주 상원의원 존 오소프, 몸에 딱 붙는 티셔츠를 입은 미시간주 상원의원 후보 압둘 엘사예드, 활짝 웃는 얼굴의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흰머리가 살짝 보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이 이른바 '섹시한 사진'으로 자주 등장한다. 오소프 의원은 팬들 사이에서 '내 사랑 상원의원'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악시오스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하원의원이나 미셸 오바마 여사 같은 여성 정치인들도 화면에 등장하지만, 와인스타인이 "민주당이 가장 매력적인 남성 의원들을 의도적으로 부각시키는 선택을 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악시오스는 2024년 대선에서 이른바 '마가(MAGA)' 진영이 세련된 이미지를 완벽히 구축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종종 '촌스럽거나 괴짜 같은' 이미지로 비쳤다는 와인스타인의 진단도 함께 전했다.

와인스타인은 "지금 민주당은 특히 SNS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어떻게 구축할지 정말 열심히 고민하고 있다"며 "정확한 단어는 없지만 'rizz'(매력)가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정치인 스타일을 자문해온 로렌 로스먼은 "정치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이 시각적인 소통자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략은 예전과 동일하다. 다만 메시지가 전달되는 유통 시스템이 진화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후보자의 외모와 유권자 선택의 상관관계를 연구해온 UC버클리 정치학 교수 게이브리얼 렌즈는 "유권자들은 누가 최고의 대표자가 될지 판단해야 하지만 후보자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기는 어렵다"며 "이때 사람들은 자연히 외모에 집중하게 된다. 이미 잘 입증된 행동 패턴"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워런 하딩부터 존 F 케네디, 빌 클린턴에 이르기까지 후보자의 카리스마와 외모가 정치적 성공의 핵심 요소로 작용해왔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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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상원의원"…美 민주당, 중간선거 앞두고 '섹시함' 내세우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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