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르아바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란 정권이 사실상 '경제 전쟁'에 돌입한 가운데, 중재국 이집트가 미국-이란 종전 양해각서(MOU) 체제 복원을 추진하고 나섰다고 이집트 정부가 22일(현지 시간) 밝혔다. 사진은 지난 5일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 모습. 2026.08.23.](https://img1.newsis.com/2026/08/10/NISI20260810_0002208248_web.jpg?rnd=20260810101153)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란 정권이 사실상 '경제 전쟁'에 돌입한 가운데, 중재국 이집트가 미국-이란 종전 양해각서(MOU) 체제 복원을 추진하고 나섰다고 이집트 정부가 22일(현지 시간) 밝혔다. 사진은 지난 5일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 모습. 2026.08.23.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란 정권이 사실상 '경제 전쟁'에 돌입한 가운데, 중재국 이집트가 미국-이란 종전 양해각서(MOU) 체제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이집트 정부가 밝혔다.
CBS, 아나돌루통신 등에 따르면 이집트 외무부는 22일(현지 시간) "바드르 압델라티 외무장관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전화 통화를 통해 역내 전반적 상황, 그리고 긴장 완화 및 외교적 경로 복귀를 위한 노력 상황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외무부는 이어 "여기에는 호르무즈 해협 관련 오만-이란 협상과 함께, 6월18일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MOU 이행을 재개하는 문제도 포함됐다"고 부연했다.
압델라티 장관은 아라그치 장관에게 "현재의 긴장을 완화하고 역내 안보를 회복하기 위한 평화적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외교적 노력과 구상을 더 강화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아울러 "국제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고 걸프 국가들의 안보를 존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는 역내 모든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 발표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압델라티 장관에게 이란 입장과 협상 상황 및 난관을 설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 측은 아직 양국간 통화에 대한 공식 성명을 내지 않았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17일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및 60일간 핵 협상'을 골자로 하는 종전 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조항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무력 충돌을 재개했고, MOU는 미국 시간 17일 0시(이란 시간 17일 오전 7시30분) 아무런 진척 없이 종료됐다. 양국 모두 MOU 연장을 일축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이란에 금융기관, 기업, 공항, 정부기관 등을 통해 어떤 형태로든 생명줄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는 모든 국가는 엄청난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선언한다"며 '이란 경제 고사' 작전을 발표했다.
중간선거를 2개월여 앞두고 유가 안정이 시급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제재 우회로를 끊어 경제를 최대한 고립시킴으로써 협상에 나서도록 유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틀어막고 항전을 이어가고 있다. 모흐센 레자이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22일 "미국의 경제 전쟁에 동참하는 국가 석유는 한 방울도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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