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갑질 감수성 3년 연속 D등급…폭언·모욕 인식도 '후퇴'

기사등록 2026/08/23 12:00:00

최종수정 2026/08/23 1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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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갑질119, 직장인 1000명 대상 조사

감수성 63.5점…3년 연속 D등급 머물러

업무 외 지시 14.3점↓…중간관리자 최저

"노동법 위반 일상화 우려…교육 강화해야"

[서울=뉴시스] 2026.08.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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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직장 내 폭언과 모욕, 사적 심부름 등 '직장갑질'에 대한 직장인들의 문제의식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가 23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1000명의 '직장갑질 감수성 지수'는 평균 63.5점으로 집계됐다.

감수성 지수는 2023년 72.5점에서 2024년 67.8점, 지난해 64.7점, 올해 63.5점으로 매년 하락했다. 61~70점은 D등급으로, 2024년부터 3년 연속 D등급에 머물렀다.

직장갑질 감수성 지수는 직장갑질119 연구팀이 직장에서 겪을 수 있는 상황을 법률·문화적 부문 등 총 30개 문항으로 구성, 직장갑질에 대한 문제의식을 수치화한 것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직장갑질에 대한 문제의식과 감수성이 높다는 의미다.

전체 30개 문항 가운데 20개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점수가 하락했다.

하락 폭이 가장 큰 항목은 '상사는 부하 직원에게 업무와 상관없는 개인적인 일도 부탁할 수 있다'는 업무 외 지시 문항이었다. 2023년 84.4점에서 올해 70.1점으로 14.3점 떨어졌다.

폭언(-14.2점), 반성문(-14점), 반말(-13.2점), 업무제외(-13점), 모욕(-12.2점) 등 직장 내에서 부적절하다는 인식이 비교적 강했던 행위에 대한 감수성도 크게 낮아졌다. 임금체불 역시 같은 기간 80점에서 72.7점으로 하락했다.

올해 감수성이 가장 높은 항목은 폭언(73.5점)이었으며 임금체불(72.7점), 모욕(72.4점)이 뒤를 이었다. 반면 권고사직(47.4점), 퇴사직원 책임(48.7점), 출퇴근(53.4점) 등은 비교적 낮았다.

직급별로는 일반사원이 66.2점으로 가장 높았고 중간관리자가 59.8점으로 가장 낮았다. 상위관리자는 61.6점이었다.

최혜인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갑질을 갑질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이 흔들리면 직장 내 괴롭힘이나 노동법 위반이 더욱 일상화될 수밖에 없다"며 "관리자 대상 교육과 노동인권교육을 강화하고 제도적 보완과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직장갑질119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1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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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갑질 감수성 3년 연속 D등급…폭언·모욕 인식도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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