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비당권파 4인 징계에 시끌…당사자 반발, 일부 중진들 "재고해야"

기사등록 2026/08/21 11: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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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장동혁 같은 찌질이 보수 만들지 않는데 몸 바칠 것"

진종오 "윤리위, 징계 근거 공개하라…못하면 張 호위무사 자인"

윤상현 "징계 정치 시작에 우려"…김태호 "선택 책임은 지도자에"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장동혁(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2년차 실정 평가 대토론회 '벼랑 끝 서민·중산층, 흔들리는 대한민국'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2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장동혁(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2년차 실정 평가 대토론회 '벼랑 끝 서민·중산층, 흔들리는 대한민국'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20일 조경태·권영진·서범수·진종오 의원 등 비당권파 4인에게 중징계에 해당하는 '당원권 정지' 결정을 내리면서 당내 논란이 일고 있다. 조경태(2년 6개월)·진종오(2년)·권영진(1년 6개월) 의원의 경우 2028년 4월 총선에 사실상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출마할 수 없게 되면서 당 일각에서는 징계 조치를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권 의원은 21일 오전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징계 절차 과정을 보면 너무나 불공정하고, 반대 세력들을 정치적으로 제거하고, 입틀막 하기 위한 것 아닌가"라며 "너희들 덤비면 어떻게 되는지 한번 보여줄게. 다음번에 공천 없어. 이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를 향해서는 "최고의 해당 행위를 한 사람은 장 대표 자신 아닌가"라고 비판하면서 "보수를 혁신하고 통합해서 이기는 보수 만드는, 장동혁 같은 찌질이 보수가 아닌 그런 보수 만드는 데 제 몸을 바치려고 각오했다"고 했다.

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언컨대 저는 어떠한 해당 행위도 하지 않았다"며 "징계의 판단은 의혹이 아니라 확인된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억측과 자의적 해석으로 징계를 결정한 것이 아니라면 언제, 어디서,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방식으로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공개 지원했다는 건지 지금이라도 명명백백하게 윤리위가 공개해 달라"고 했다.

또한 "(근거를) 공개하지 못 한다면 윤리위는 더 이상 윤리위가 아니라 정치적 숙청의 도구일 뿐"이라며 "맹목적으로 장동혁 대표와 추종 세력을 추종하는 호위무사로 전락했음을 자인한 것으로 이해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부 중진 의원들과 지도부 내에서도 이번 윤리위의 중징계 결정을 두고 과도하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오고 있다.

5선인 윤상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장 대표와 지도부에 간곡히 요청한다. 부디 상식적인 선에서 이번 중징계를 재고해 달라"며 "당내 화합을 도모하고 국민에게 다시 희망을 주는 쇄신의 길로 나아가 달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당 안팎에서 이번 중징계가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징계 정치의 시작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고 했다.

5선인 권영세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만약 제가 윤리위원장이라면 한 6개월 정도로 상징적으로 하는 게 낫지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과하다"고 말했다.

4선인 김태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이 지금 선택해야 할 길은 숙청이 아니라 통합, 충성 경쟁이 아니라 국민의 신뢰, 사당화가 아니라 공당의 정치"라며 "그 선택의 책임은 결국 지도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지도부 소속인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기본적으로 당내의 문제를 징계로 해결하는 자체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리위 문제에 대해서 거론하는 것은 굉장히 조심스럽다"면서도 "관대하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지도부의 의견은 없었다. 윤리위의 판단이고 존중한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당협위원장 선출 방식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현재 장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는 현역 의원을 포함한 당협위원장 전원 재선출을 주장하고 있고, 이에 대한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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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8/21 11:10: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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