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부작용 있을 수도…균형된 정책 결정"
![[서울=뉴시스]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 취임식 (사진 = 한은 제공) 2026.08.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1/NISI20260821_0002217710_web.jpg?rnd=20260821102341)
[서울=뉴시스]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 취임식 (사진 = 한은 제공) 2026.08.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래현 정유진 수습 기자 = 권민수 신임 한국은행 부총재가 원·달러 환율과 성장, 물가를 균형 있게 고려해 기준금리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총재는 21일 오전 취임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환율이 금리 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이번에 환율이 안정된 것은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으며 단기 플로우가 영향을 미쳤고 근본적으로 펀더멘털도 하향 쪽으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도 "여러 가지 대외 변수가 많이 있기 때문에 환율을 아예 고려 안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권 부총재는 "일단은 성장세나 물가를 다 감안해야 되겠고, 금융안정 측면이나 금리를 올림에 따라서 정책적으로 효과를 내는 게 있겠지만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며 "그래서 어느 하나를 딱 찍기보다는 균형되게 신중하면서도 필요하면 유연하게 정책 결정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주식시장이나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컸던 것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이나 외환시장이 우리 경제 규모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에 비해서 좀 작은 것 같다"며 "그런 시장을 키워나가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고 그 첫번째 과제가 원화 국제화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 부총재는 취임식에서 "지금 우리 경제가 마주한 여건은 녹록지 않다"며 "반도체 호조로 성장세는 예상보다 나아지고 있지만, 물가는 목표 수준을 웃돌고 있고 가계부채와 주택 가격을 중심으로 금융불균형 위험도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환율 변동성과 지정학·통상 리스크까지 감안하면 앞으로도 신중하고 유연한 정책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권 부총재는 "총재는 취임사에서 신중하고 유연한 통화정책, 금융안정 역할 강화, 원화 국제화와 지급결제 혁신, 구조개혁에 대한 정책 기여 등을 4개 과제로 제시했다"며 "부총재로서 이 과제들이 조직 전체 힘으로 결실을 맺도록 한국은행의 안살림을 튼튼히 하겠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행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세심하게 살피는 한편 위기시 최종 대부자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취약 부문의 부실 위험 분석도 강화하겠다"며 "정부와 감독당국과의 거시건전성 협력을 통해 금융안정 역할을 더 넓혀가겠다"고 전했다.
권 부총재는 또 "금융·외환시장 대응 역량을 높이고 원화 국제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MSCI 선진지수 편입이라는 다음 과제에 힘을 모으겠다.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살피고, 역외 원화결제시스템과 디지털화폐, 지급결제 인프라 발전도 차질 없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및 대내외 소통을 강화하고, 조직과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는 한은을 만들겠다고도 언급했다.
권 부총재의 임기는 3년으로 이날부터 2029년 8월 2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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