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3500억弗 대미투자, 에너지 관심 높아…의도적 딜레이 없다"(종합)

기사등록 2026/08/19 16:18:10

최종수정 2026/08/19 17: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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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초청 간담회 참석

"AI 시대 전기 중요"…조선·바이오·핵심광물·AI도 협력 분야

외화차입 신고기준·자금통합관리 한도 5000만불→1억불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구윤철(왼쪽)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9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19.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구윤철(왼쪽)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9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1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9일 한미 간 3500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와 관련해 "(미국이) 주로 에너지에 굉장히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초청 간담회에서 "AI 시대로 가려면 에너지가 해결되지 않고는 갈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는 "가장 기본적인 게 전기"라며 "전기를 어떻게 미국에서 값싸게 생산할 수 있을까 하는 분야에 대해 많이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엔지니어링 능력은 굉장히 뛰어나고 효율적"이라며 "한국의 경험과 미국의 노하우가 결합된다면 한국과 미국이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에너지 외에도 조선과 바이오, 핵심광물, 인공지능(AI) 등을 한미 간 주요 협력 가능 분야로 꼽았다. 구 부총리는 조선 분야에 대해 "선박에 제어 기술이나 AI를 접목하거나 소형모듈원자로(SMR) 같은 경우도 연결한다면 가장 큰 협력 분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술과 한국의 제조 역량을 결합할 경우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미국의 뛰어난 소프트웨어나 LLM(거대언어모델)을 데이터를 가지고 현장에 붙인다면 미국에도 도움이 되고 한국에도 도움이 된다"며 "한국이 그나마 가장 생태계가 잘 준비돼 있기 때문에 한국과 협력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폭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3500억 달러 전략투자의 구체적인 사업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와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구윤철(왼쪽)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9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19.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구윤철(왼쪽)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9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19. [email protected]

구 부총리는 "구체적인 것은 협의 중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그렇다고 저희들이 의도적으로 딜레이하거나 늦추는 일은 진짜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으로 미국 정부와 협력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미국에도 도움이 되고 한국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선정해 서로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참 회원사들에게는 새로운 한미 협력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구 부총리는 "좋은 아이템이 있으면 미국 정부에 제안해 달라"며 "에너지 분야도 원전 같은 경우 한국이 원전을 건설하는 데 굉장히 효과적으로 할 수 있으니 얼마든지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암참의 건의를 반영한 외환 규제 완화 방안도 밝혔다.

정부는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외화차입 신고 기준과 자금통합관리 한도를 현행 5000만 달러에서 최소 1억 달러 이상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간담회 말미에 이런 규제 개선을 언급하며 "지난번에 5000만 달러라고 해서 제가 바로 바꾸라고 해서 1억 달러로 바로 바꾸지 않았나"라며 "합리적인 것은 과감하게 속도를 내서 바로바로 개선해 한국에서 기업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지난달 '원화국제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외환시장을 24시간 운영체제로 전환한 데 이어 내년 1월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을 정식 가동할 예정이다. 외국환 규제도 대폭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한국을 글로벌 기업의 AI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달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AI 시대에는 생태계가 잘 준비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적어도 AI 시대에는 한국에 늦게 오면 늦게 올수록 손해 본다는 시스템과 문화, 정부 지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 투자하는 모든 기업은 한국 기업"이라며 "혹시라도 외국인으로서 더 불리한 처우를 받는다면 저한테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 제가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구윤철(왼쪽)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9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19. ji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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