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은행·고속도로 휴게소서 혼인신고…신혼부부 관광지 할인

기사등록 2026/08/19 11:51:39

최종수정 2026/08/19 12:26:25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지난해 혼인신고 거주지 제한 등 없앤 후 전국 어디서나 신고 가능

누리꾼 “혼인신고 할 곳 못 찾아 혼인 안하나” 풍자도

혼인 신고 제한 폐지 후에도 올 상반기 신고 역대 최저치

[서울=뉴시스] 중국 허베이성 스좌좡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 세워진 구청의 혼인 신고소.(출처: 성도일보) 2026.08.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국 허베이성 스좌좡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 세워진 구청의 혼인 신고소.(출처: 성도일보) 2026.08.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이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 감소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결혼과 출산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톈진의 한 은행에 혼인신고소가 개설된 데 이어 허베이성 스좌좡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혼인신고를 할 수 있도록 했다.

19일 칠석(七夕)을 맞아서는 중국 전역의 많은 관광지에서 혼인증명서를 제시하는 신혼부부에게 무료 입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혼인 신고소 설치는 지난해 5월 10일부터 혼인신고 규정이 개정돼 신혼부부의 호적지(후커우·戶口) 제한 등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커플들은 여행 중에도 혼인신고를 할 수 있게 되어 많은 도시와 관광지에서는 ‘혼인신고 + 문화 관광’을 연계하는 상품도 나오고 있다.

성도일보는 지난달 26일 스자좡 루취안 고속도로 휴게소에 세워진 루취안구 구청의 혼인등록 사무소를 소개했다.

이곳에는 “운명의 상대를 만나 평생을 함께하세요” “칠석에 사랑을 나누고, 여정에서 마음을 하나로” 등의 홍보 문구가 적혔다. 다만 혼인신고는 매주 화요일에만 가능하며 사전 예약이 필수라고 밝혔다.

톈진시의 은행 지점내에 전국 최초로 들어선 혼인신고소는 무료 혼인증명서 발급 및 개인 사진이 들어간 맞춤형 은행 카드 발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 민정부에서는 음악 축제 현장에 부스를 설치하여 혼인신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펑파이뉴스에 따르면 ‘중국판 발렌타인데이’인 칠석에 많은 관광지에서 신혼부부를 위한 특별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허난성 저우커우시의 한 능묘 문화관광지구는 혼인증명서를 제시하면 두 사람 모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성도일보는 이제 지하철역, 쇼핑몰, 음악 축제, 유람선, 관광지, 심지어 만년설이 덮인 산에서도 혼인신고소를 찾아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 중에는 “사람들이 민정사무소를 못 찾아서 결혼을 못 하는 건가?”라는 농담도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혼인신고 지역 제한을 없앴으나 혼인 건수는 여전히 감소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호적지 신고 제한이 결혼 신고를 하지 않거나 못하는 애로 사항 중 하나였다.

민정부가 12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혼인신고 건수는 327만 5000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만 4000건 줄어든 수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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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은행·고속도로 휴게소서 혼인신고…신혼부부 관광지 할인

기사등록 2026/08/19 11:51:39 최초수정 2026/08/19 12: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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