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정부와 의과대 신설 재협의…자체 공모·평가 등 검토

기사등록 2026/08/19 10: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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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권한 위임받아 특별시가 자체 공모

교육부가 목포대·순천대 중 평가 후 선정

'36년 숙원 물거품 위기' 정치 부재 원인

[목포·순천=뉴시스] 국립목포대학교 송하철 총장(오른쪽)과 국립순천대학교 이병운 총장이 15일 양 대학 통합에 합의한 뒤 합의문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학 제공) 2024.11.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순천=뉴시스] 국립목포대학교 송하철 총장(오른쪽)과 국립순천대학교 이병운 총장이 15일 양 대학 통합에 합의한 뒤 합의문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학 제공) 2024.11.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광주특별시가 국립의과대·대학병원 신설 전제 조건인 목포대·순천대 통합이 무산되자 특별시 자체 공모나 정부 직접 선정 등 차선책 마련에 돌입했다.

1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정부가 제시한 지역 의과대학 신설 추진 계획서 제출시한인 20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으나 전남지역 전제 조건인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이 무산됐다. 결국 두 대학이 별도의 신청서를 전날 제출했다.

전남광주시는 순천대가 제출한 서류가 요건에 맞지 않아 반려한 뒤 다시 제출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이어 목포대·순천대 통합이 불발됨에 따라 정부와 재협의를 할 계획이다.

우선 교육부의 권한을 전남광주시가 위임받아 공모와 평가를 통해 의과대 신설 대학을 결정하는 방안이 있다. 지난 2024년 전남도가 정부 추천 대학 선정 용역을 통해 공모 방식을 준비한 선례가 있다.

이 방식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 특별법의 자치권 강화 취지와 부합하며, 특별시가 권역 배치를 조정하는 주체라는 점에서 지역 수용성 확보에 가장 근접한다. 공모 결과에 대한 불복이 발생할 수 있어 사전 승복 협약이 필수다.

교육부가 목포대와 순천대 중 한 곳을 직접 선정하는 방안도 있다. 전남광주시가 두 대학의 개별 신청서를 제출하면, 정부가 객관적 지표에 따라 선정하는 것이다.

정부가 직접 선정할 경우 2030년 개교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탈락 지역의 반발이 전남광주시에 집중되는 부담이 있다.

의과대를 신설하지 않고 기존 전남대 의과대학에 정원을 배정한 뒤 임상실습과 교육병원을 목포·순천권에 분산 배치하는 방안도 있다.

이 방안은 신규 시설투자 부담이 낮고 지역의사제 전형과 결합하면 10년 의무복무를 통해 실질적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단 정원 100명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고, 목포·순천 모두 광주로 자원이 집중된 데 따른 반발이 있을 수 있다.

이번 의과대 신설 대상 지역은 경북과 전남 두 곳으로 정부는 정원 100명을 배정했다.

정원 100명이 경북 국립경국대로 모두 배정될 경우 전남지역 의대 신설 기회는 완전 상실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다.

현재 상황은 전남광주가 정부의 조건을 맞추지 못한 것으로 외부 변수가 아닌 지역 내부의 거버넌스 문제가 근본적인 원인이다.

무엇보다 정치권의 정치력 부재가 뼈아픈 대목이다. 대화와 조정보다는 소지역주의에 근거한 발언으로 전남 동·서부권 지역간 갈등을 고착화시켰다.

전남광주 전체 국회의원 18명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지만, 의과대 유치 갈등은 2023년, 2024년에 이어 올해까지 풀지 못했다. 지난 18일에는 정부 여당인 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청와대 앞에서 정부를 상대로 의과대 유치를 요구하는 삭발시위까지 감행했다.

전남광주특별시 관계자는 "현재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이 무산된만큼 플랜B를 실행하기 위해 정부를 설득할 계획"이라며 "이번 기회를 놓치면 전남광주는 2030 학년도 국립의과대 신설 기회를 완전히 상실하게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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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시, 정부와 의과대 신설 재협의…자체 공모·평가 등 검토

기사등록 2026/08/19 10:07: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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