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연락 됐다며 ‘허위 보고’…제주 실종 여성 3달째 묘연

기사등록 2026/08/18 15:45:23

최종수정 2026/08/18 15: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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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부경찰서 5월 신고 접수 후 "통화됐다" 허위보고

7월 가족이 재신고…생존 반응 없는 듯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제주=뉴시스]오영재 기자 = 제주에서 여성 실종 신고가 접수됐으나 경찰이 허위로 실종자와 연락이 된 것처럼 상부에 보고해 사건을 종결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가족이 재신고를 하면서 소재 파악에 나섰으나 해당 실종자는 석달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18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제주서부경찰서는 여성 A씨 실종 신고를 접수 받고 소재 파악에 나서고 있다.

앞서 이 사건은 올해 5월께 A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당시 실종팀 소속이었던 경장 B씨가 이 사건 수사를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사건을 배당받은 5월께 상사에게 'A씨와 연락이 됐다'는 취지로 보고하고 종결 처리했다. A씨 가족에게도 연락이 됐다는 취지로 알렸다.

하지만 A씨 가족은 지난 7월께 A씨와 여전히 연락이 안 된다며 재차 경찰에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재조사 과정에서 B씨가 A씨의 소재를 확인하지 않고 통화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종자의 생사 여부 확인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데다 가족에게도 거짓으로 통보가 이뤄지면서 사건 처리 미흡 또는 허위보고 의혹이 나오고 있다. B씨의 보고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 들인 지휘 계통의 경우 관리감독 부실 지적이 나온다.

더 큰 문제는 허위 보고 의혹 속에서 실종된 A씨는 3개월째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는 점이다. 현재까지 A씨에 대한 카드사용 내역, 휴대폰 기록 등 생활 반응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서부서는 가능한 형사 인력을 모두 투입해 A씨 소재 파악에 나서고 있다.

한편 B씨는 올해 7월께 성 비위에 연루돼 타 부서로 전보 조처된 상태다. 현재 재택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취재진은 이날 B씨 입장을 듣기 위해 제주서부경찰서에 연락을 취했으나 B씨 측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B씨와 실종된 A씨 간의 통화 내역이 있었는지, 수사 과정에서 허위보고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최근 A씨 가족 측에도 5월에 '실종자와 연락이 됐다'는 부분이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하고 다시 안내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A씨가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단정할 순 없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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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연락 됐다며 ‘허위 보고’…제주 실종 여성 3달째 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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