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美주정부에 소송 담보금 요구…"워너 인수 막아 재정 피해 커"

기사등록 2026/08/18 10: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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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수수료 등 재정 손실 13억불 달해"

"美 등 경쟁당국 합병 승인도 다시 받아야"

주정부는 반발 "자업자득…소송 취하 위해 협박"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파라마운트의 워너브라더스(이하 워너) 인수가 미국 12개 주(州) 정부 소송에 막힌 가운데, 워너브러더스가 17일(현지 시간) 주정부에 수십억 달러의 소송 담보금(bond)을 요청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촬영한 로스앤젤레스(LA) 소재 파라마운트 픽쳐스 스튜디오 입구. 2026.08.18.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파라마운트의 워너브라더스(이하 워너) 인수가 미국 12개 주(州) 정부 소송에 막힌 가운데, 워너브러더스가 17일(현지 시간) 주정부에 수십억 달러의 소송 담보금(bond)을 요청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촬영한 로스앤젤레스(LA) 소재 파라마운트 픽쳐스 스튜디오 입구. 2026.08.18.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파라마운트의 워너브라더스(이하 워너) 인수가 미국 12개 주(州) 정부 소송에 막힌 가운데, 워너브러더스가 17일(현지 시간) 주정부에 수십억 달러의 소송 담보금(bond)을 요청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파라마운트는 워너 인수 계약에 반독점 위반 소송을 제기한 12개 주정부와 미국작가조합(WGA)을 상대로 19억 달러(2조 6830여억원) 담보금 납부를 명령해 달라고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요청했다. 담보금은 파라마운트가 최종 승소할 경우 파라마운트 측에 귀속된다.

이번 조치는 파라마운트가 이번 소송에 따른 재정적 피해를 강조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파라마운트는 담보금을 워너 주주들에게 지급해야 하는 '지연 수수료(ticking fee)'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파라마운트는 앞서 경쟁 인수 후보였던 넷플릭스를 이기기 위해, 오는 10월1일까지 인수 거래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워너 주주들에게 하루 약 700만 달러(98억 8600여만원), 분기당 약 6억5000만 달러(약 9180억원)를 주기로 합의한 바 있다.

파라마운트는 "재판 후 최종 서면 제출이 끝날 시점이 되면 지연 수수료로 인해 회수 불가한 재정적 손실이 13억 달러(약 1조84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재판이 내년 3월 시작되기 때문에 미국 등 특정 관할 지역에서 규제 승인 절차도 다시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주 정부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소송을 이끄는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부 장관은 "파라마운트와 워너는 합병 계약에 수수료 조항을 의도적으로 포함했다"며 "자업자득이다. 우리에게 양보하라며 또 협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라마운트의 워너 인수는 미국 법무부, 유럽연합(EU), 영국, 중국 등 68개 지역의 승인을 받은 상태다. 파라마운트 측은 이번 거래가 디즈니, 넷플릭스, 아마존 등 거대 경쟁사와 더욱 효과적으로 경쟁하는 등 소비자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12개 주 법무장관은 극장 영화 배급, 케이블TV 프로그램 제작 등에서 파라마운트가 과도한 지배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별도 소송을 제기했다.

파라마운트는 소송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본사를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에서 테네시주, 텍사스주 등으로 이전하는 방안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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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 美주정부에 소송 담보금 요구…"워너 인수 막아 재정 피해 커"

기사등록 2026/08/18 10:22: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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