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이문·배수로·도로 흔적 등 확인
SH, 매장 유산 위치 옮기거나 새 공간 조성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인근 세운4구역의 고층 건물 개발을 두고 서울시와 정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24일 서울 종로구 종묘와 세운4구역의 모습. 2025.11.24.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24/NISI20251124_0021073220_web.jpg?rnd=20251124145052)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인근 세운4구역의 고층 건물 개발을 두고 서울시와 정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24일 서울 종로구 종묘와 세운4구역의 모습. 2025.1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서울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 부지에서 확인된 조선시대 유적의 보존방안이 2년 7개월 만에 다시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대에 오른다.
종묘를 둘러싼 국가유산청과 서울시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상 개발뿐 아니라 사업부지 내 매장유산을 어떻게 보존할지도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17일 국가유산위원회 회의자료에 따르면 위원회는 오는 1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서울 세운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부지 내 유적 보존방안'을 심의한다.
이번 심의 대상은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조선시대 이문(里門)과 관련 유구, 부지 북측 배수로다. 전문가 검토회의와 평가회의 결과를 토대로 유적의 보존 여부와 구체적인 보존 방식을 결정하기 위한 절차다.
세운4구역 유적 보존방안이 국가유산위 심의에 오르는 것은 2024년 1월 이후 약 2년 7개월 만이다. 당시 위원회는 구체적인 보존방안을 추후 제출하도록 하며 심의를 보류했다.
이번에는 현지보존과 이전보존 방안을 놓고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는 일부 매장유산을 이전해 보존하고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유적과 관련 자료를 전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심의는 종묘 주변 개발을 둘러싸고 국가유산청과 서울시·SH의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3월 SH가 세운4구역 일대 11곳에서 시추 작업을 한 것과 관련해 '매장유산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 5월에는 세운4구역 개발사업이 세계유산 종묘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미칠 영향을 검토하기 위한 세계유산영향평가(HIA)를 실시하도록 명령했으며, SH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