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수감자와 19금 펜팔까지 가능"…'교정 펜팔' 리스트 파문

기사등록 2026/08/17 17:09:00

최종수정 2026/08/17 17:12:42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서울=뉴시스] (사진 : SNS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 : SNS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교도소에 수감된 여성 수용자들을 '펜팔' 상대로 연결해 주는 업체가 등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여성 수용자의 이름과 수용 시설, 출생 연도, 신체 조건 등이 담긴 일명 '교정시설 리스트'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공개된 문서 상단에는 "교정 펜팔 매칭 1인당 7만원, 매칭된 여성의 편지 3회 보장"이라는 구체적인 가격 조건이 적혀 있다. 명단에는 여성 수용자 추정 인물 20여 명의 신상 정보가 포함됐다. 키와 체중, 혈액형, MBTI 검사 결과는 물론 '간호사 출신', '뮤지컬 전공' 등 과거 경력까지 기술되어 있다.

특히 '귀엽고 예쁨', '청순함·날씬함'처럼 외모 평가나 '애교 많음', '걸크러시' 등 성격적 특성을 소개해 마치 소개팅 프로필을 연상케 하는 문구도 확인됐다.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는 수발업체(수용자 대상 물품 전달 및 대행업체) 측은 일반인 남성이나 타 교정시설 수감자 모두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용자가 희망하는 연령대, 남은 형기, 원하는 외모나 성격 등을 적어 의뢰하면 이에 맞는 여성 수용자를 매칭해 주는 방식이다. 심지어 수발업체는 '19금 위주'의 편지 교환을 원하는 경우 신청서에 따로 표시하도록 안내하기도 했다.

이 같은 유료 중개 서비스는 교정시설 내 심각한 남녀 수용자 비율 격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전국 교정시설 수용자 약 6만3000여 명 중 여성 비율은 8.6%(5400여 명) 수준에 불과하다.

남성 수용자에 비해 여성 비율이 월등히 적다 보니, 일부 여성 수용자를 향해 다수 남성이 편지를 보내는 수요가 형성됐고, 이를 노린 상업적 중개 행위가 생겨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연결된 남성 수용자가 여성 측에 영치금을 송금하는 사례도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여성 수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수집된 경위와 당사자 동의 여부가 불투명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감자 신상으로 돈벌이하는 게 정상이냐", "소개에 적힌 외모나 정보가 진짜인지 믿을 수도 없다", "교도소 안에서 19금 펜팔까지 유도하다니 황당하다"며 교정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을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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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수감자와 19금 펜팔까지 가능"…'교정 펜팔' 리스트 파문

기사등록 2026/08/17 17:09:00 최초수정 2026/08/17 17: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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