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표적 삼은 北 해킹 '최다'…하반기엔 중동발 공급망 위협 복병

기사등록 2026/08/16 10:40:03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S2W, 상반기 북·중·러 APT 관련 이슈 158건 분석

북한 배후 공격 99건으로 최다…작년 하반기 대비 13.8%↑

코드 저장소·npm 패키지 활용, 생성형 AI·딥페이크도 동원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지난 상반기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세 국가의 배후 해킹 조직과 관련해 보고된 사이버 공격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7.5%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통신망, 국가 기반시설 등 공격 대상이 넓어지고 있어 기업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S2W '2026년 상반기 국가 배후 지능형 지속 위협(APT) 그룹 위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중국, 러시아 배후 해킹 조직의 지난 상반기 APT 공격 건수는 158건이다. 지난해 하반기(147건) 대비 11건(7.5%) 늘었다.

S2W는 증가분이 북한과 러시아 배후 조직의 활동이 집중된 1분기에 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북한·러시아 공격 늘고 중국은 감소…북은 개발자, 중은 통신망 공략

국가별로는 북한 배후 조직 관련 이슈가 9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33건, 러시아 26건 순으로 집계됐다.

북한 관련 이슈는 지난해 하반기 87건에서 지난 상반기 99건으로 13.8% 증가했다. 북한 배후 조직은 암호화폐와 IT, 소프트웨어 업계 및 개발자를 겨냥해 가짜 채용 제안을 보내거나 코드 저장소와 npm 패키지에 악성코드를 숨기는 수법을 반복적으로 활용했다. 인공지능(AI)과 딥페이크를 공격에 이용한 사례도 확인됐다.

북한 배후 조직의 표적은 한국이 19회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이 8회로 뒤를 이었다.

중국 관련 이슈는 40건에서 33건으로 17.5% 줄었다. 다만 통신 부문에 대한 집중 공격을 이어가는 동시에 에너지와 군사 조직,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힌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배후 조직은 정상적인 클라우드 API와 가상사설망(VPN), 터널링 도구, 백도어 악성코드 'BPFDoor' 등을 이용해 장기간 정보 수집 활동을 벌였다. 지역별 표적은 동남아시아가 8회로 가장 많았고 중동이 4회로 조사됐다.

러시아 관련 이슈는 20건에서 26건으로 30% 늘어 세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러시아 배후 조직은 우크라이나에 공격을 집중하면서 유럽의 정부·군사 조직과 기반시설로 표적을 확대했다. 정보 수집뿐 아니라 시스템 파괴와 서비스 운영 중단을 노린 공격도 병행했다.

러시아 배후 조직의 표적은 우크라이나가 10회로 가장 많았다. 동유럽과 폴란드, 루마니아를 겨냥한 활동도 각각 2회씩 관찰됐다.

지난 상반기 세 국가 배후 조직의 공격에서는 서로 다른 보안 취약점(CVE) 15개가 총 19차례 악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사회공학 기법으로 이용자의 직접 실행을 유도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했다. 중국은 서버와 외부 네트워크의 경계 장비 취약점을, 러시아는 문서와 웹메일, 네트워크 장비 취약점을 주로 공략했다.

피싱과 사용자 실행 유도, 외부에 공개된 서버의 취약점 악용, 프록시·클라우드 서비스 활용 등은 세 국가 배후 조직에서 공통으로 나타났다.

피싱부터 서버 취약점까지…하반기엔 이란계 위협도 주시

S2W는 하반기에도 개발 생태계 침투, 통신·기반시설에 대한 장기 접근, 지정학적 충돌과 맞물린 파괴형 활동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중동 지역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긴장 상태가 이어지는 만큼 이란 배후 또는 이란 연계 세력의 활동도 별도로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공격이 중동 지역과 글로벌 공급망을 거쳐 국내 제조·항공·에너지 기업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S2W는 "이메일과 악성코드 중심의 대응을 넘어 개발 환경과 공급망, 인터넷 노출 자산, 클라우드 서비스, AI 분석 환경을 포괄하는 통합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침투 탐지와 함께 자격 증명 교체, 영향 범위 조사, 불변 백업 및 서비스 복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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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표적 삼은 北 해킹 '최다'…하반기엔 중동발 공급망 위협 복병

기사등록 2026/08/16 10:40:0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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