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에 67억원…세계에서 가장 비싼 소 '카리나'

기사등록 2026/08/16 12:59:00

최종수정 2026/08/16 13:02:58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서울=뉴시스] 최고급 유전자 덕분에 역대 최고가로 낙찰되며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운 브라질의 소가 화제다. (사진 출처=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시스] 최고급 유전자 덕분에 역대 최고가로 낙찰되며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운 브라질의 소가 화제다. (사진 출처=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식용 가치가 아닌 유전자만으로 천문학적 금액에 낙찰돼 기네스 세계 기록까지 세운 브라질의 명품 소가 화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A-Z애니멀스닷컴'에 따르면, 브라질의 대표적인 엘리트 품종인 넬로레(Nelore) 암소 '카리나'는 과거 경매에서 474만 달러(약 67억원)에 낙찰돼 세계에서 가장 비싼 소로 공식 기록됐다.

브라질에서 사육된 카리나는 경매에 나오기 전부터 유명세를 떨쳤다. 브라질 최고 권위의 소 품평회에서 3년 연속 전국 챔피언에 오르며 넬로레 품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개체로 평가받았다.

천문학적인 낙찰가의 비결은 고기 맛이 아닌 우수한 유전자에 있다. 약 1.1톤에 달하는 거대한 체구를 자랑하는 카리나에 낙찰자들이 거액을 투자한 진짜 이유는 바로 난자다.

목장주들은 카리나의 난자를 채취해 개별적으로 판매한 뒤 대리모 소에 이식해 우수한 혈통을 이어가고 있다. 난자 한 개의 가치만 무려 11만 달러(약 1억5600만원)에 달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때문에 카리나는 24시간 철저한 경비와 최고 수준의 수의학적 관리를 받으며 지내고 있다.

인도가 원산지인 넬로레 소는 1860년대 브라질에 처음 도입된 이후 현지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질병에 강하고 극심한 가뭄이나 질 낮은 사료 환경에서도 잘 견디며, 성장 속도가 빠르고 번식력도 뛰어나다.

현재 브라질에서 사육되는 소의 80%가 넬로레 품종이거나 그 교잡종일 정도로, 브라질 축산업의 핵심 품종으로 자리 잡았다.

앞서 2023년에는 또 다른 넬로레 소 '마라'가 438만 달러(약 62억원)에 낙찰되며 최고가 기록을 세웠지만, 카리나가 이를 경신했다. 목장주들은 카리나의 우수한 유전자를 활용해 우량 개체를 생산하고, 넬로레 품종을 세계 소고기 시장에서 최고 품질의 기준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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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에 67억원…세계에서 가장 비싼 소 '카리나'

기사등록 2026/08/16 12:59:00 최초수정 2026/08/16 13: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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