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몸이 창밖으로"… 美 여객기 엔진 팬이 창문 뚫었다

기사등록 2026/08/15 1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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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AP/뉴시스] 지난 2018년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탄중 프리옥항에서 구조·수습팀이 자바해에 추락한 라이언에어 여객기의 잔해를 옮기고 있다. 2018년 사고는 이번 라이언에어 여객기에서 엔진 팬 블레이드 파편이 창문을 파손한 사고와 유사한 사례로 언급되고 있다. 2018.11.03.
[자카르타=AP/뉴시스] 지난 2018년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탄중 프리옥항에서 구조·수습팀이 자바해에 추락한 라이언에어 여객기의 잔해를 옮기고 있다. 2018년 사고는 이번 라이언에어 여객기에서 엔진 팬 블레이드 파편이 창문을 파손한 사고와 유사한 사례로 언급되고 있다. 2018.11.03.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지난달 비행 중 창문이 깨지면서 승객이 기체 밖으로 빨려 나갈 뻔했던 라이언에어 여객기 사고가 엔진 팬 블레이드 파손으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가 공개한 예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독일 메밍겐으로 향하던 라이언에어 여객기의 오른쪽 2번 엔진에서 팬 블레이드가 부러져 떨어져 나갔다.

떨어져 나온 엔진 파편은 기체 측면을 강타했고, 11열 창문을 산산조각 냈다.

이 과정에서 객실이 감압되면서 창가에 앉아 있던 61세 세르비아인 남성 승객의 머리와 팔이 창밖으로 빨려 나갔고, 주변 승객들이 그를 기내로 끌어당겼다. 이후 승객은 목과 어깨 부상 및 마찰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NTSB는 부러진 팬 블레이드에서 금속의 반복적인 하중으로 발생하는 피로 손상 흔적을 발견했다.

특히 사고 엔진에서는 조류 잔해와 깃털도 발견됐다.

해당 엔진은 사고 전 1년 동안 모두 4차례 조류 충돌이 의심되는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NTSB는 조류 충돌이 이번 사고를 일으켰다고 결론 내리지 않았다.

사고 여객기는 보잉 737-800으로, 라이언에어 계열사 몰타항공이 운항했다.

사고 당시 약 1만6000피트(약 4900m) 상공을 비행하던 중 엔진 진동이 발생한 뒤 큰 소리가 났고, 조종사들은 비상 착륙을 위해 테살로니키 공항으로 회항했다.

해당 팬 블레이드는 사고 약 6주 전인 지난 5월 24일 초음파 검사를 받았으며, 당시에는 균열이나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2018년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보잉 737 여객기에서 엔진 팬 블레이드가 파손돼 파편이 창문을 깨뜨리고 승객 1명이 숨진 사고와도 유사하다.

이후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엔진 관련 안전 개선 조치를 마련했으며, 이번 사고기는 해당 조치의 이행 기한인 2028년 이전이어서 당시 기준으로 규정을 위반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NTSB는 엔진 파손과 조류 충돌, 피로 손상 사이의 연관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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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몸이 창밖으로"… 美 여객기 엔진 팬이 창문 뚫었다

기사등록 2026/08/15 13:01: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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