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외환시장에서 달러/위안화 거래가 처음으로 미달러/홍콩달러 거래를 제치고 거래가 가장 활발한 통화쌍(currency pair)이 됐다.
중국경제망과 등신망, 경제통은 14일 홍콩 재무시장협회(TMA)가 최근 발표한 반기 외환시장 조사를 인용해 홍콩 외환시장에서 4월 시점에 달러/위안화 거래량이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TMA 조사에 따르면 2026년 4월 홍콩 외환시장에서 일일 평균 외환 거래액은 9082억 달러(약 1287조8286억원)에 이르렀다.
통화쌍별로는 달러/위안화의 일일 평균 거래액이 2740억 달러로 전체 홍콩 외환거래 가운데 30.2%에 달했다. 직전 조사에선 1986억 달러였는데 38%나 크게 늘었다.
그간 부동의 선두를 이어온 달러/홍콩달러의 일일 평균 거래액도 증가했지만 2402억 달러로 달러/위안화에 뒤졌다. 전체 거래에서 달러/홍콩달러 비중은 26.4%로 떨어졌다.
달러/엔화는 일일 평균 826억 달러로 3위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는 국제결제은행(BIS)이 3년마다 실시하는 외환 및 파생상품시장 조사를 토대로 해서 간소화한 방식으로 진행했다. 모두 62개 금융기관이 조사에 참여했다.
달러/위안화 거래는 역외 위안화 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달러/역외 위안화의 일일 평균 거래액은 2592억 달러로 집계됐다.
홍콩의 현지 법정통화는 홍콩달러이지만 가장 거래가 활발한 통화쌍으로 달러/위안화이 올라선 건 홍콩이 역외 위안화 업무의 중심지라는 역할이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역외 위안화 시장 거점으로서 홍콩 역할은 외환거래에만 그치지 않고 위안화 결제에서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홍콩에서 6월 위안화 결제액은 53조2000억 위안(1경1180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경신히며 최초로 홍콩달러와 달러 결제 규모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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