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타 국제공항에 7000여명 발 묶이기도
![[오아미시라사토=AP/뉴시스] 일본 수도권 지바(千葉)현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14일 지바현 오아미시라사토에 폭우가 내린 뒤 차량이 침수된 교차로를 서행하며 지나고 있는 모습. 2026.08.14.](https://img1.newsis.com/2026/08/14/NISI20260814_0001498908_web.jpg?rnd=20260814111632)
[오아미시라사토=AP/뉴시스] 일본 수도권 지바(千葉)현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14일 지바현 오아미시라사토에 폭우가 내린 뒤 차량이 침수된 교차로를 서행하며 지나고 있는 모습. 2026.08.1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수도권 지바(千葉)현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계속된 폭우로 지바현에서 8명이 사망했다. 경상자는 4명이었다.
지바현에는 지난 13일 오후 선형강수대가 발생하면서 폭우가 내렸다. 구마가이 도시히토(熊谷俊人) 지바현 지사는 14일 오전 8시30분께 취재진에게 지난 12시간 동안 강수량은 348㎜에 달해 평년 8월 한 달 치의 약 3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관측 사상 최대였다.
그는 희생자들에 애도의 뜻을 표하며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관계 기관과 활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반이 약한 곳이 여럿 있다면서 "토사 재해를 포함한 위험이 있다. 현민 여러분은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행동해달라"고 촉구했다.
14일에는 지바현 이외의 간토(関東) 지역에서도 대기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져, 폭우가 계속될 전망이다. 14일 예상되는 시간당 강수량은 간토 남부가 80㎜, 간토 북부가 50㎜였다.
강한 폭우로 교통편이 마비되면서 나리타(成田) 국제공항에는 14일 오전 4시 기준 약 7000여명이 발이 묶여 머물러 있었다. 현지 항공사들은 물과 침낭 등 물자를 지급했다.
14일 오전 일부 교통편이 재개되자 나리타 공항 로비에는 버스, 전철 등을 탑승하기 위한 길 줄이 생기기도 했다.
지바현청은 13일 밤 버스, 지하철 등 교통이 끊기며 집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시민 약 1800명을 수용했다. 이외에도 지바시 관공서, 공연장인 마쿠하리 멧세 등 11개 시설이 시민들을 수용했다.
자위대는 지바현의 요청을 받아 일부 지하철 역 등에서 집으로 귀가하지 못한 사람들을 지바현 문화회관으로 이송하기도 했다. 육상자위대의 대형버스와 마이크로 버스 등 총 6대가 투입됐다.
일본 기상청은 지바현에 '레벨5 폭우특별경보'를 내렸다가 14일 오전 5시께 지역 별로 '레벨4 폭우위험경보', '레벨3 폭우경보' 등으로 전환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당국에 따른 피난지시 대상자는 한 때 40만 명을 넘었다.
도쿄전력 파워그리드에 따르면 폭우로 14일 오전 11시30분 기준 지바현의 약 2만2370구가 정전 피해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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