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대화 나서야" vs 사측 "쟁의 지속 땐 실질적 교섭 어려워"
![[부산=뉴시스] 1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 리노공업지회 수석부지회장은 전면파업 23일째였던 지난 13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 리노공업지회 제공) 2026.08.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4/NISI20260814_0002212819_web.jpg?rnd=20260814122732)
[부산=뉴시스] 1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 리노공업지회 수석부지회장은 전면파업 23일째였던 지난 13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 리노공업지회 제공) 2026.08.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지역 반도체 테스트 부품 기업 리노공업의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다. 노동조합의 전면파업이 20일을 넘긴 가운데 노조 간부가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고, 사측은 생산 차질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교섭 재개 시점을 오는 20일로 제안했다.
1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 리노공업지회 등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달부터 이어온 전면파업을 이날까지 24일째 이어가고 있다.
노조 수석부지회장은 전면파업 23일째였던 지난 13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노조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대화"라며 "그동안 회사와의 대화를 통해 노사 갈등을 해결하고자 지속적으로 교섭을 요구해 왔지만 회사는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교섭보다는 노동조합과 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순히 하나의 투쟁 방식으로 단식농성을 선택한 것이 아니다"며 "회사가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교섭을 통한 해결 대신 대결을 선택하는 상황에서 노동자들이 더 이상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직접 진정성 있는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후 4시 부산시청 정문에서 조합원 집회를 연 뒤 부산지방고용노동청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노조는 쟁의지침을 통해 "사측이 성실한 교섭에 나서지 않는 한 무기한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도 세웠다.
반면 사측은 노조가 교섭 재개를 요구하면서 동시에 쟁의행위를 이어가고 있어 실질적인 협상 진전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리노공업은 지난 12일 노조에 보낸 공문을 통해 "지금까지 본교섭과 축소교섭, 대표단 미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가며 총 4차례에 걸쳐 수정안을 제시해 왔다"고 밝혔다.
사측은 "노동조합도 일부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회사가 수용하기 어려운 비현실적인 요구 수준을 유지한 채 회사에 지속적으로 추가 제시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대화를 요구하면서도 실력행사를 계속하고 회사에만 추가적인 양보를 요구하는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는 단순히 교섭 횟수를 늘린다고 해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했다.
특히 사측은 노조가 교섭 재개를 요구한 지난 11일에도 14일 부산시청에서 집회를 열고 행진하는 내용의 쟁의지침을 내린 점을 문제 삼았다.
사측은 무기한 전면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노조가 요구한 지난 13일 교섭은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노사 양측이 현재 상황을 점검할 수 있는 이른바 '숙고의 시간'을 가진 뒤 오는 20일 오후 2시 교섭을 재개하자고 노조에 제안했다.
노조는 사측이 교섭을 뒤로 미루며 사실상 파업 장기화를 감수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쟁의행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교섭만 반복해서는 실질적인 진전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양측의 간극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 리노공업지회 등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달부터 이어온 전면파업을 이날까지 24일째 이어가고 있다.
노조 수석부지회장은 전면파업 23일째였던 지난 13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노조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대화"라며 "그동안 회사와의 대화를 통해 노사 갈등을 해결하고자 지속적으로 교섭을 요구해 왔지만 회사는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교섭보다는 노동조합과 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순히 하나의 투쟁 방식으로 단식농성을 선택한 것이 아니다"며 "회사가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교섭을 통한 해결 대신 대결을 선택하는 상황에서 노동자들이 더 이상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직접 진정성 있는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후 4시 부산시청 정문에서 조합원 집회를 연 뒤 부산지방고용노동청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노조는 쟁의지침을 통해 "사측이 성실한 교섭에 나서지 않는 한 무기한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도 세웠다.
반면 사측은 노조가 교섭 재개를 요구하면서 동시에 쟁의행위를 이어가고 있어 실질적인 협상 진전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리노공업은 지난 12일 노조에 보낸 공문을 통해 "지금까지 본교섭과 축소교섭, 대표단 미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가며 총 4차례에 걸쳐 수정안을 제시해 왔다"고 밝혔다.
사측은 "노동조합도 일부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회사가 수용하기 어려운 비현실적인 요구 수준을 유지한 채 회사에 지속적으로 추가 제시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대화를 요구하면서도 실력행사를 계속하고 회사에만 추가적인 양보를 요구하는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는 단순히 교섭 횟수를 늘린다고 해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했다.
특히 사측은 노조가 교섭 재개를 요구한 지난 11일에도 14일 부산시청에서 집회를 열고 행진하는 내용의 쟁의지침을 내린 점을 문제 삼았다.
사측은 무기한 전면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노조가 요구한 지난 13일 교섭은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노사 양측이 현재 상황을 점검할 수 있는 이른바 '숙고의 시간'을 가진 뒤 오는 20일 오후 2시 교섭을 재개하자고 노조에 제안했다.
노조는 사측이 교섭을 뒤로 미루며 사실상 파업 장기화를 감수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쟁의행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교섭만 반복해서는 실질적인 진전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양측의 간극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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