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정적 보시라이 아들 보과과 “부친 롤모델은 주룽지 전 총리” X 올려

기사등록 2026/08/14 10:07:09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父 종신형 판결 후 수감·子 캐나다 거주하며 대만 여성과 결혼

보시라이 “리콴유는 한 도시, 주룽지는 인류 5분의 1 운명 바꿔”

“언제나 실용적, 자신이 말하는 바를 실천하며 구호를 현실로 바꾼 인물”

[서울=뉴시스] 한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라이벌이었던 보시라이 충칭시 전 당서기(가운데)와 부인 구카이라이, 아들 보과과. {출처: 웨이보) 2026.08.14.
[서울=뉴시스] 한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라이벌이었던 보시라이 충칭시 전 당서기(가운데)와 부인 구카이라이, 아들 보과과. {출처: 웨이보) 2026.08.14.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부패 혐의로 수감중인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의 아들 보과과는 13일 소셜미디어 X에 “부친은 주룽지 전 총리의 헌신과 희생 정신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자신의 롤모델로 삼았다”고 올렸다.

보과과는 주 전 총리 재임 기간 중국이 창출한 부는 총액과 1인당 부의 규모 모두 인류 역사상 경이로운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어떤 이들은 그를 싱가포의 리콴유 전 총리에 비유했지만 리콴유는 한 도시의 운명을 바꿨다면 주룽지는 인류 5분의 1의 운명을 바꿨다고 그는 강조했다.

보과과는 부친에게 롤모델이 누구냐고 물었던 적이 있다며 부친은 주 전 총리를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유를 묻자 부친은 “중국처럼 복잡한 환경에서는 무슨 일을 하든 비판과 논란을 피할 수 없다. 주 총리는 그런 소음에 흔들리지 않았고, 자신의 초심을 잊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시라이는 “주 총리는 앞에 지뢰밭이 있든, 심연이 있든, 그는 용감하고 주저 없이 앞으로 나아갔다. 그는 언제나 실용적이었고, 자신이 말하는 바를 실천하며, 구호를 현실로 만들었다”고 말했다고 아들은 전했다.

부친은 주 전 총리가 ‘죽을 때까지 대의에 헌신한 정신에 깊이 감명받았다’는 것이다.

보시라이는 주 전 총리의 삶이 귀감이 되었으며 ‘불멸’이라는 칭호가 매우 잘 어울린다고 여겼다고 아들은 말했다.

보과과의 주 전 총리 추도 X 게시물을 자세히 전한 대만중앙통신은 13일 “보시라이는 공산당 내부 권력 투쟁에서 패배자로 널리 여겨진다”고 전했다.

2012년 3월 보시라이는 충칭시 당서기에서 해임됐고, 같은해 4월 정치국 위원과 중앙위원회 위원에서도 제외됐다.

이어 보시라이는 그해 9월 공산당 당적에서 제명되고 공직에서 파면되는 ‘이중 제명’을 당했으며 재판에서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보시라이의 부친 보이보는 부총리까지 오른 인물로 덩샤오핑 시대 8대 원로 중 한 명이었다.

보과과는 보이보와 보시라이에 이어 훙싼다이(紅三代·혁명 원로 가문의 3세)로 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024년 11월 대만 여성과 결혼해 ‘대만의 사위’가 된다고 대만 언론이 보도해 화제가 됐다.

2003년 총리에서 은퇴한 뒤 별다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주룽지 전 총리는 중국이 공산당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있던 2022년 3월 등장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 전 총리가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기존의 권력 교체 방식을 깨려는 시진핑 주석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그해 10월 당대회에서 총서기 3연임 등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원로들의 의견속에 주 전 총리가 언급됐다.

실제로 시 주석은 장쩌민, 후진타오 주석이 2번의 임기를 마치고 총서기와 국가주석 등 최고지도자 자리를 물러주던 관행과 헌법 등을 고쳐 연임 제한 규정을 없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시진핑 정적 보시라이 아들 보과과 “부친 롤모델은 주룽지 전 총리” X 올려

기사등록 2026/08/14 10:07:09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