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재상고 나선다…9440억 재원 마련 '주목'

기사등록 2026/08/15 0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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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재산 분할에 재상고 나서

확정 판결 늦춰 재원 마련 방안 검토

주식 담보 대출·배당 확대 등 가능성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최태원(왼쪽사진)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재산 분할 소송 파기환송심 2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6.06.2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최태원(왼쪽사진)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재산 분할 소송 파기환송심 2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6.06.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944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재산 분할 판결에 대해 재상고에 나섰다.

최 회장이 944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확정 판결을 늦추는 차원에서 재상고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이 향후 어떤 방식으로 재산 분할 재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재산 분할 판결에 대해 재상고를 결정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부장판사 이상주)는 지난 7월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 분할 파기환송심 선고 기일을 열어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 분할로 944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이 판결로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9440억원을 지급하는 것에 더해 지급이 미뤄지면 연 5%의 지연 이자까지 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판결 확정 즉시 9440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지 못하면 하루 약 1억3000만원의 지연 이자를 줘야 한다는 추산이다.

이를 고려해 최 회장이 확정 판결을 늦추기 위해 재상고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시스] 24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지급하라는 파기환송심 결론이 나왔다. 2017년 이혼 조정 신청 이후 약 9년 만의 결론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24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지급하라는 파기환송심 결론이 나왔다. 2017년 이혼 조정 신청 이후 약 9년 만의 결론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현금 9440억 어떻게 마련하나

최 회장이 재상고에 나서 확정 판결을 늦춘 가운데 향후 9440억원에 달하는 재산 분할 재원을 어떤 방식으로 마련할지도 관심사다.

당장 대규모 현금을 마련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주식 담보 대출이 거론된다.

최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SK㈜ 주식 1297만5472주를 활용해 담보 대출에 나서는 방안이다.

다만 SK그룹의 지배 구조 정점에 있는 SK㈜ 주식을 활용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란 지적이 나온다.

최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29.4%를 활용해 재산 분할 재원을 마련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두산과 SK㈜는 지난 7월31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SK㈜가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70.6%를 ㈜두산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승인했는데, 이 거래에는 최 회장의 지분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이 SK그룹 지배 구조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SK㈜ 지분이 아닌 SK실트론 지분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온다.

㈜두산이 SK실트론 지분 70.6%를 인수한 가격은 2조3000억원으로, 해당 가격을 기준으로 단순 환산 시 최 회장의 지분 가치는 약 9600억원이란 추산이다.

최근 SK하이닉스가 대규모 배당을 예고하면서 배당 확대도 재원 방안 마련 중 하나로 주목받는다.

'SK하이닉스→SK스퀘어→SK㈜'로 이어지는 배당 확대로 재원 마련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944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목적으로 재상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며 "최 회장이 향후 어떤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할지 재계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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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8/15 00:05: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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