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영장, 성범죄 골치…시민들 "홍보물로 되겠나, 순찰 필요"

기사등록 2026/08/14 05:00:00

최종수정 2026/08/14 05: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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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수영장서 불법촬영 등 잇따라…경찰, 예방 홍보물 설치

시민들 "홍보물 보며 경각심"…현장 순찰도 강화 목소리도

[서울=뉴시스] 권혜인 수습기자 = 지난 11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수영장 공용화장실에 설치된 성범죄 예방 홍보물 모습.2026.08.14.kh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혜인 수습기자 = 지난 11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수영장 공용화장실에 설치된 성범죄 예방 홍보물 모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권혜인 수습 기자 = "성범죄 아웃!"

지난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수영장. 한 어린이가 공용화장실 출입문 옆에 크게 부착돼있는 '성범죄 OUT(아웃)' 홍보물을 큰 소리로 읽으며 뛰어다녔다.

서울의 아침 기온이 24도까지 내려가며 폭염이 한풀 꺾였지만, 이른 시간부터 한강공원 수영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은 이어졌다. 친구·연인과 함께 온 시민부터 방학을 맞아 부모와 나들이에 나선 학생들까지 수영장은 다양한 인파로 북적였다.

하지만 많은 시민이 찾는 한강공원 수영장은 성범죄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 수영복 차림의 이용객이 많은 데다 탈의실과 화장실 등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늦은 시간까지 운영되면서 불법 촬영이나 음란행위 등 성범죄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실제 한강 수영장에서는 성범죄 관련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6~7월 서울 지역 성범죄 관련 112신고 사건은 217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77건) 대비 약 10.2% 증가했다.

한강수영장에서도 불법촬영 등 성범죄가 발생했다. 지난달 4일 뚝섬한강 수영장에서는 휴대전화로 수영장을 이용하던 여성 4명의 신체를 불법촬영한 A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같은 달 25일에는 남자탈의실 앞에서 음란행위를 B씨가 임의동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여의도 한강 수영장에서도 지난달 17일 여성의 신체를 몰래 찍은 남성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 같은 성범죄 우려가 커지자 경찰도 예방 활동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은 최근 뚝섬·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 공용화장실 4개소에 성범죄 예방 홍보물을 설치했다. 이용객이 많이 오가는 화장실에 경고 문구를 노출해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불법촬영 등 성범죄를 사전에 억제하겠다는 취지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용객의 경각심을 높이고 성범죄를 예방하겠다는 취지로 해당 홍보물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권혜인 수습기자 = 지난 11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수영장 공용화장실에 설치된 성범죄 예방 홍보물 모습.2026.08.14.kh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혜인 수습기자 = 지난 11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수영장 공용화장실에 설치된 성범죄 예방 홍보물 모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성범죄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홍보물 설치에 그치지 않고 현장 순찰 강화의 목소리도 냈다.

이날 처음 수영장을 방문했다는 강현욱(50)씨는 "눈으로 볼 수 있는 장치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봐서 인식할 수 있는 부분이 있겠다"며 "화장실이 아닌 다른 곳도 조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씨는 홍보물 설치와 함께 "순찰도 이어지면 사람들이 더 경각심을 갖고 불법행위도 저지르지 않을 것 같다"고도 했다.

매년 한강수영장을 찾는다는 김민정(40)씨도 "홍보물이 인지는 될 것 같다"면서도 "(불법행위에 대한) 행동 제재는 없어 영향이 크지 않을 것 같아 전문적인 인력이 순찰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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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수영장, 성범죄 골치…시민들 "홍보물로 되겠나, 순찰 필요"

기사등록 2026/08/14 05:00:00 최초수정 2026/08/14 05: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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