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전기·수소 3대 학회, '전력시스템 대전환과 수소의 역할' 포럼
수요·계통·시장·저장 아우르는 통합적 에너지시스템 재설계 필요성 공감
![[서울=뉴시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에 제공된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6.7.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2/NISI20260702_0002175931_web.jpg?rnd=20260702085945)
[서울=뉴시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에 제공된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6.7.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에 대응해 국가 전력시스템의 전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AI 시대의 폭발적인 전력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망을 안정시키고 수소가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한국에너지학회는,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한국수소연합과 함께 13일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AI 시대 전력시스템 대전환과 수소의 역할'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국회수소경제포럼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에너지, 전기, 수소 분야 산업계와 학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국가 전력시스템의 미래를 논의했다.
박은덕 한국에너지학회 회장은 기조 발언을 통해 "AI와 반도체 시설에 24시간 안정적인 무탄소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발전설비 증설뿐만 아니라 에너지시스템 전반의 재설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전력수요처와 발전원 입지의 불일치, 전력망 건설 지연 등의 병목 현상을 지적하며, 전력·열·수소를 연계한 통합 에너지시스템 구축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어 박종배 대한전기학회 회장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안정성 문제 해결을 역설했다.
박 회장은 "배터리와 수소 등 유연성 자원 간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며, 수소가 주파수 조정과 장주기 저장 등 계통서비스에 기여하도록 합리적 보상체계와 기술기준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소기술의 실질적인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도 제시됐다.
박진남 한국수소 및 신에너지학회 회장은 "원자력 및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청정수소 생산이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촉구했다.
이관영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단장은 수소 기반 에너지 장주기·대용량 저장(HESS)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단장은 "배터리 등 기존 저장 수단과 수소 기반 기술의 특성을 비교 분석해, 일·계절 단위의 전력수급 불균형에 대응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패널 토론에서는 AI 시대의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균형 잡힌 에너지믹스가 강조됐다.
김은환 한국전력거래소 팀장은 "수소는 전력망을 통하지 않고도 저장·수송이 가능해 전력망 확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며 섹터커플링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태의 에너지경제연구원 실장 또한 "수소는 산업 탈탄소화와 에너지 자급 확대에 기여할 전략적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신승규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새만금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수전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수소 기반의 에너지 지산지소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소가 미래 에너지 시스템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무공해 자동차·조선 및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산업계의 선제적인 투자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은 "급격히 확대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는 국가 전력시스템 대전환을 위해 산·학·연의 선제적인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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