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74% 성장…핵심 매출은 2배 증가
다만 순손실 6360억원 전환…전년도 순수익
전망 양호…"수요 지붕 뚫어 내년 매출 3배 ↑"
![[서울=뉴시스]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 세레브라스시스템스가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했지만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에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16% 넘게 떨어졌다. 사진은 미국의 세레브라스(Cerebras)라는 기업이 만든 웨이퍼 크기 엔진(왼쪽)과 엔비디아 블랙웰 슈퍼칩(B200)의 크기를 비교한 것. (출처 세레브라스 홈페이지) 2026.08.13.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05/NISI20251105_0001984381_web.jpg?rnd=20251105093808)
[서울=뉴시스]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 세레브라스시스템스가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했지만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에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16% 넘게 떨어졌다. 사진은 미국의 세레브라스(Cerebras)라는 기업이 만든 웨이퍼 크기 엔진(왼쪽)과 엔비디아 블랙웰 슈퍼칩(B200)의 크기를 비교한 것. (출처 세레브라스 홈페이지) 2026.08.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 세레브라스시스템스가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했지만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에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16% 넘게 떨어졌다.
1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세레브라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한 1억8010만 달러(약 2543억원)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다만 주식 기반 보상, 데이터센터 관련 비용 등 특정 항목을 조정한 핵심 매출(Core revenue)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2억990만 달러(약 2964억원)로 집계돼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순손실은 2분기 4억 5050만 달러(약 636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3억950만 달러(약 4370억원) 이익을 냈던 것과 대비되는 수치로, CNBC는 손실 대부분이 주식 보상 비용과 관련 있다고 짚었다.
전반적인 전망은 양호했다. 회사는 핵심 매출의 올해 연간 실적 전망을 기존 8억5500만~8억6500만 달러(최고 약 1조2213억원) 수준에서 8억8000만~8억9000만 달러(약 1조2566억원)로 상향 조정했다.
3분기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로는 핵심 매출 2억1400만~2억1600만 달러(약 3050억원), 핵심 매출총이익률 38~40%, 핵심 영업이익률 마이너스 23~25%를 전망했다.
앤드루 펠드먼 최고경영자(CEO)는 "AI 수요가 지붕을 뚫을 지경"이라며 기업들이 자사 특화 추론 칩을 확보하기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사 특화인 고속 추론 분야는 프리미엄 가격이 붙어 매출총이익률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세레브라스는 성장세에 따라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 것이고, 다음 회계연도 매출은 3배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앞으로 실현될 매출을 뜻하는 잔여이행의무(RPO)가 데이터센터 계약 등을 통해 2분기 기준 254억 달러(약 35조8570여억원)를 기록했다며 "엄청난 미래 수요의 근거"라고 말했다.
세레브라스는 '엔비디아 대항마'라고 알려진 AI 추론 칩 특화 기업이다. 지난 5월 나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185달러) 대비 70% 가까이 폭등하며 화려하게 데뷔했으나 5월 고점 이후 하락세를 보여 왔다.
세레브라스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장 대비 11.63% 오른 262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16.58%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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