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훈련 직전 방공기지 인근 상륙
중국인 대만 밀입국 2년여 만에 세 번째
![[서울=뉴시스]중국인 2명이 고무보트를 타고 대만 북부 해안으로 밀입국했다가 엿새 만에 체포됐다. 대만군의 연례 최대 군사훈련인 한광훈련 직전에 발생한 사건으로, 해안 감시체계의 허점과 중국의 침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대만 해순서 선박들이 토고 선적 화물선 '훙타이 58'을 나포하는 모습. 2026.08.12](https://img1.newsis.com/2025/02/26/NISI20250226_0001778641_web.jpg?rnd=20250226101652)
[서울=뉴시스]중국인 2명이 고무보트를 타고 대만 북부 해안으로 밀입국했다가 엿새 만에 체포됐다. 대만군의 연례 최대 군사훈련인 한광훈련 직전에 발생한 사건으로, 해안 감시체계의 허점과 중국의 침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대만 해순서 선박들이 토고 선적 화물선 '훙타이 58'을 나포하는 모습. 2026.08.1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인 2명이 고무보트를 타고 대만 북부 해안으로 밀입국했다가 엿새 만에 체포됐다. 대만군의 연례 최대 군사훈련인 한광훈련 직전에 발생한 사건으로, 해안 감시체계의 허점과 중국의 침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대만 연합신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 국적의 롼모씨와 위모씨는 지난달 23일 고무보트를 타고 타이베이항 인근 신베이시 바리해변에 상륙했다.
이들의 밀입국 사실은 한 낚시꾼이 해변에 방치된 고무보트를 발견해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낚시꾼은 보트가 이틀 동안 해변에 방치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대만 해순서(해경)는 신고를 접수한 뒤 해안 감시 영상과 해상 관측 자료 등을 분석해 지난달 30일 타오위안의 한 공원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이번 사건으로 중국이 회색지대 작전을 반복하며 대만의 해안 방어체계를 시험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당국은 두 용의자의 정확한 밀입국 동기와 배후를 조사 중이다.
이들은 중국 푸젠성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 출항했다가 항로를 잃고 표류해 대만에 도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수사 당국은 이들이 푸젠성에서 타이베이항까지 표류하게 된 경위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중국산 휴대전화뿐만 아니라 대만달러를 소지한 이유도 명확히 해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당국은 해당 보트에서 구명조끼 3개가 발견됨에 따라 추가 밀입국자가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대만 해순서는 담당자들이 표준작업절차를 준수하지 않아 밀입국을 막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당시 레이더 시스템은 미확인 물체를 자동으로 추적했지만 담당자가 파도로 인한 ‘해상 잡음’으로 판단해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추적 대상에서 임의로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중룽 대만 해순서장은 감시 실패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기반 감시 시스템과 무인기(드론) 등 장비 도입도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이 지난 5일 시작된 열흘간의 한광훈련 직전에 발생한 데다 상륙 지점이 대만군 방공기지와 가까워 단순 밀입국이 아닐 가능성도 제기된다.
쑤쯔윈 대만 국방안전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번 밀입국 시도 자체가 하나의 시험이었을 수 있다”며 “중국이 유사한 경로를 통해 특수작전부대를 침투시켜 유사시 파괴 공작을 벌일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연구원의 선밍스 연구원도 “국가안보 차원에서 이번 사건을 바라봐야 한다”며 특정 한광훈련 활동이나 군사시설 관련 정보를 수집하려 했을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인이 소형 선박을 타고 대만 북부 해안에 도착한 사례는 최근 2년여 동안 확인된 것만 이번이 세 번째다.
2024년 6월 중국 해군 출신이라고 주장한 롼팡융은 쾌속정을 몰고 대만 총통부에서 약 10㎞ 떨어진 단수이강 하구까지 진입했다. 지난해 5월에는 중국인 부자가 고무보트를 타고 타오위안 국제공항 인근 해변에 상륙한 뒤 당국에 자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2일 대만 연합신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 국적의 롼모씨와 위모씨는 지난달 23일 고무보트를 타고 타이베이항 인근 신베이시 바리해변에 상륙했다.
이들의 밀입국 사실은 한 낚시꾼이 해변에 방치된 고무보트를 발견해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낚시꾼은 보트가 이틀 동안 해변에 방치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대만 해순서(해경)는 신고를 접수한 뒤 해안 감시 영상과 해상 관측 자료 등을 분석해 지난달 30일 타오위안의 한 공원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이번 사건으로 중국이 회색지대 작전을 반복하며 대만의 해안 방어체계를 시험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당국은 두 용의자의 정확한 밀입국 동기와 배후를 조사 중이다.
이들은 중국 푸젠성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 출항했다가 항로를 잃고 표류해 대만에 도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수사 당국은 이들이 푸젠성에서 타이베이항까지 표류하게 된 경위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중국산 휴대전화뿐만 아니라 대만달러를 소지한 이유도 명확히 해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당국은 해당 보트에서 구명조끼 3개가 발견됨에 따라 추가 밀입국자가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대만 해순서는 담당자들이 표준작업절차를 준수하지 않아 밀입국을 막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당시 레이더 시스템은 미확인 물체를 자동으로 추적했지만 담당자가 파도로 인한 ‘해상 잡음’으로 판단해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추적 대상에서 임의로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중룽 대만 해순서장은 감시 실패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기반 감시 시스템과 무인기(드론) 등 장비 도입도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이 지난 5일 시작된 열흘간의 한광훈련 직전에 발생한 데다 상륙 지점이 대만군 방공기지와 가까워 단순 밀입국이 아닐 가능성도 제기된다.
쑤쯔윈 대만 국방안전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번 밀입국 시도 자체가 하나의 시험이었을 수 있다”며 “중국이 유사한 경로를 통해 특수작전부대를 침투시켜 유사시 파괴 공작을 벌일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연구원의 선밍스 연구원도 “국가안보 차원에서 이번 사건을 바라봐야 한다”며 특정 한광훈련 활동이나 군사시설 관련 정보를 수집하려 했을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인이 소형 선박을 타고 대만 북부 해안에 도착한 사례는 최근 2년여 동안 확인된 것만 이번이 세 번째다.
2024년 6월 중국 해군 출신이라고 주장한 롼팡융은 쾌속정을 몰고 대만 총통부에서 약 10㎞ 떨어진 단수이강 하구까지 진입했다. 지난해 5월에는 중국인 부자가 고무보트를 타고 타오위안 국제공항 인근 해변에 상륙한 뒤 당국에 자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