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예총, 기자회견 열고 경기지사 면담 요청
"예술인의 삶, 재정난 희생양으로 삼을 수 없다"
![[수원=뉴시스] 경기민예총이 12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도의 예술인 기회소득 축소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민예총 제공) 2026.08.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2/NISI20260812_0002210748_web.jpg?rnd=20260812151021)
[수원=뉴시스] 경기민예총이 12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도의 예술인 기회소득 축소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민예총 제공) 2026.08.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민예총은 12일 경기도의 예술인 기회소득 축소지급 결정 철회를 촉구하며 추미애 경기도지사 면담을 요구했다.
경기민예총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술인의 삶을 재정난의 희생양으로 삼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추 지사가 '재정위기를 이유로 민생을 포기하지 않겠다'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그렇다면 예술인은 누구인가. 예술인은 재정위기의 고통을 떠넘겨도 되는 사람들인가. 예술인의 삶은 민생이 아닌가. 예술인의 창작 기반은 지켜야 할 공공의 영역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또 "예술인 기회소득은 단순한 지원금이 아니다. 예술활동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고 예술인이 지속적으로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입된 경기도의 대표 예술정책"이라며 "그런데 경기도는 재정난을 이유로 당초 연 150만원 지급 취지를 뒤집고 올해는 한차례 75만원만 지급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예산 조정이 아니다. 예술인의 삶과 창작 기반을 행정 편의에 따라 후퇴시키는 결정"이라며 "경기도 스스로 예술인 기회소득의 정책 취지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경기민예총은 ▲"이미 약속하고 신청까지 받은 지원금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은 예술인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정"(연극인 A씨) ▲"예술인에게 시혜하듯, 적선하듯 하는 행태에서 벗어나 예술인의 기본 권리를 보장하라"(시인 B씨) ▲"예술은 결코 사치가 아니며 지역사회 안에서 도민에게 정서적 안식을 제공하고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수행한다"(시각예술인 C씨) 등 예술인들의 호소를 전하기도 했다.
이들은 "추 지사의 재정개혁 방향에 원칙적으로 공감한다. 불필요한 곳에서 먼저 줄이고 더 큰 책임이 있는 곳에서 더 많이 감당해야 한다는 말에도 동의한다"며 "그러나 그 원칙이 현실에서 실현되려면 예술인과 같은 공공적인 역할을 하면서도 사회적 약자의 권리가 먼저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경기도가 진정 공정한 재정개혁을 말한다면 예술인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추 지사에게 공식 면담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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