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국 222개 단체 참여…박필근·이용수 할머니 영상 발언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2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4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맞이 세계연대 집회 겸 1765차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리고 있다. 2026.08.12.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2/NISI20260812_0021396386_web.jpg?rnd=20260812131627)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2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4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맞이 세계연대 집회 겸 1765차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리고 있다. 2026.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성하 김나연 수습 기자 = 제14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이틀 앞둔 12일, 서울 도심에서 일본 정부의 전쟁범죄 인정과 공식 사죄·법적 배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이날 낮 12시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제1765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이자 제14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세계연대집회를 열었다. 올해 연대집회에는 전날 오전 10시30분 기준 10개국 222개 단체가 공동주관단체로 참여했다.
이날 집회에는 참가자 약 400여명이 하늘색 반팔 티셔츠와 베이지색 모자를 맞춰 쓰고 자리를 채웠다. 그늘을 찾기 어려운 땡볕 속에서도 시민들은 '공식사죄, 법적배상', '일본 정부는 전쟁범죄 인정하고 법적 책임을 다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한경희 정의연 이사장은 일본 정부를 향해 "전쟁범죄를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배상하라"며 "역사 지우기를 중단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진실을 교육하라"고 촉구했다. 한국 정부에는 일본 정부의 책임 이행을 촉구하고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요구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생존자인 박필근·이용수 할머니의 특별 발언도 영상으로 상영돼 기림일의 의미를 되새겼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2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맞이 세계연대 집회 겸 1765차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8.12.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2/NISI20260812_0021396395_web.jpg?rnd=20260812131840)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2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맞이 세계연대 집회 겸 1765차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8.12. [email protected]
이날 집회에서는 위안부 문제를 넘어 전쟁과 국가폭력 피해자들과 연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가자지구 출신 팔레스타인 활동가 살레 알-란티시는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우가 완전히 동일하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고통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일이라도 다른 이의 고통을 알아볼 수 있다"고 했다.
일본 시민사회의 연대 발언도 나왔다. 일본 시민단체 '파이트 포 저스티스'(Fight For Justice) 공동대표인 재일동포 2세 김부자 도쿄외국어대 교수는 일본 정부의 평화헌법 개정과 방위력 강화 움직임 등을 비판하며 일본 내에서도 반전과 평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선민·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 김종훈 진보당 상임대표, 권영국 정의당 대표 등도 참석해 연대 발언을 했다.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은 지난 1991년 8월14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성노예제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것을 계기로 제정됐다.
2012년 제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 참가자들은 김 할머니를 비롯한 피해자들의 용기를 기리기 위해 8월14일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지정했다.
정의연은 오는 1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제14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맞이 나비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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