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 집값 3개월 만에 하락 전환…'고가 타깃' 세제개편 직격탄

기사등록 2026/08/13 14:00:00

최종수정 2026/08/13 1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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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주간 동향…매매가 강남 0.02%·서초 0.04% 하락

강남 전셋값도 0.03%↓…서초 2주째 보합, 송파 5주째 둔화

[서울=뉴시스]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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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초고가 주택이 몰린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3개월여 만에 동반 하락 전환했다. 정부의 8.3 세제개편안에 따라 세 부담 급증이 예고되면서 거래가 얼어붙은 영향이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둘째주(10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1% 올랐다.

지난해 2월 첫째주 상승 전환한 후 79주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간 것이다. 전주(0.26%)보다는 0.05%포인트 떨어져 오름폭은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관망세가 나타난 가운데 하락 거래 발생했지만 수요가 꾸준한 대단지와 역세권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강남구(-0.02%)와 서초구(-0.04%)가 나란히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 4월 셋째주 이후 16주 만이다.

강남구만 보면 5월 첫째주(-0.04%) 하락에서 둘째주(0.19%) 상승 전환한 후 14주 만에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낙폭 역시 14주 만에 가장 크다.

서초구의 경우 4월 셋째주(-0.03%)를 마지막으로 16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내림폭으로는 4월 둘째주(-0.06%) 이후 17주 만에 최대치다.

강남·서초와 함께 강남 3구로 묶이는 송파구는 0.12% 올랐다. 이 상승폭은 전주(0.15%)보다 낮아졌다.

중랑구(0.52%→0.46%), 성북구(0.49%→0.43%), 서대문구(0.43%→0.41%), 중구(0.54%→0.40%), 금천구(0.32%→0.30%), 구로구(0.30%→0.27%) 등도 전주보다 상승률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은 축에 속한다.

동대문구(0.31%)는 전주의 상승률을 유지했고 강북구(0.36%→0.40%), 은평구(0.27%→0.28%), 강서구(0.20%→0.23%), 관악구(0.30%→0.34%) 등 4개 구의 경우 전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이같은 흐름은 초고가 주택을 타깃한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가 직격탄이 됐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정부의 세제개편안으로 고가 1주택자는 매도·보유·증여의 선택 옵션을 두고 비용과 실익을 따질 수 밖에 없게 돼 강남 핵심 지역에서 의사결정을 고민하는 보유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강남 2구 중 한강벨트 지역 중심으로 급매물 출회가 지속되는 만큼 국지적인 가격 조정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강벨트 지역의 경우 강남권으로 진입하고자 하는 소유자들이 많은 만큼 단기적으로는 강남 핵심 지역의 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물론 매도 후 강남권으로 진입하기 전 보유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셈법이 복잡해졌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현재의 조용한 분위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여 전망했다.

전세 시장도 한풀 꺾인 모양새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 주 0.20% 올라 전주(0.25%)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전셋값 상승률은 7월 둘째주부터 3주 연속 축소 흐름을 보였다가 4주 만에 멈춰섰지만 다시 둔화로 돌아선 것이다. 일부 단지에서 가격 조정된 거래가 체결되는 가운데 역세권·대단지와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돼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는 게 부동산원의 판단이다.

강남구가 대치·개포동 위주로 0.03% 떨어졌다. 강남 지역 전셋값이 하락 전환한 것은 지난 4월 첫째주(-0.04%) 이후 18주 만이다.

서초구는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0.00%)을 보였다.

송파구는 잠실·문정동 위주로 0.23% 상승해 서초·강남보다는 월등히 높긴 하나, 7월 첫째주(0.42%)를 기점으로 5주 연속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전셋값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6.74%로 매매 상승률(6.78%)에 근접해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세제 개편까지 겹치면서 관망세가 짙어지며 거래량 위축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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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집값 3개월 만에 하락 전환…'고가 타깃' 세제개편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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