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경과 전문의들은 식사나 대화 중에 깜빡 잠드는 등의 극심한 졸림이 단순한 피로를 넘어 뇌 건강 적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8/12/NISI20260812_0002210629_web.jpg?rnd=20260812142239)
[서울=뉴시스] 신경과 전문의들은 식사나 대화 중에 깜빡 잠드는 등의 극심한 졸림이 단순한 피로를 넘어 뇌 건강 적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평소 충분한 잠을 자더라도 낮 동안 참기 힘든 졸음이 쏟아진다면 이는 치매 위험을 알리는 뇌의 경고 신호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라이프 전문 매체 우먼헬스 보도에 따르면 수면 부족과 극심한 졸림이 단순한 노화에 따른 피로를 넘어 치매의 주요 전조 증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65세 이상 지역사회 거주 성인 445명을 분석한 결과, 밤잠이 부족해 낮에 참기 힘들 정도로 꾸벅꾸벅 조는 사람 중 35%에서 치매의 전조인 '운동성 인지 위험 증후군(MCR)'이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조군(6.7%)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치다.
'운동성 인지 위험 증후군'은 느린 걷기와 기억력 및 사고력 문제를 특징으로 하며 치매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 위치한 프로비던스 세인트존스 헬스 센터의 신경학자 버나 포터 박사는 식사나 사람들과 어울리는 도중에 잠에 빠져드는 등의 과도한 졸음은 평범한 피로와는 다르다고 설명한다. 이어 이러한 증상은 일상적인 일을 해낼 의욕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면과 치매 예방의 연관성에 대해 샬러츠빌 신경과 및 수면 의학 소속 W. 크리스토퍼 윈터 박사는 우리가 잠잘 때 뇌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메커니즘이 훨씬 더 활성화된다고 지적한다.
건강한 수면을 취하면 뇌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기관인 글림프계가 효율적으로 작동하지만, 수면이 부족하면 뇌가 밤새 스스로 회복하는 작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게 된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추기 위해 신체 활동, 당뇨병 및 혈압 관리, 청력 손실 예방, 음주 및 흡연 제한 등을 권장하고 있으며, 윈터 박사는 규칙적인 수면이 매우 중요하며 일정에 맞춘 계획된 낮잠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더 나은 잠을 자기 위해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주말에도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도록 노력하고, 잠자기 직전을 피해 매일 운동하며, 하루 최소 30분 정도 자연광을 받을 것을 제안한다. 또한 니코틴과 카페인을 피하고, 잠자기 전에 술과 큰 식사를 피하고, 전자기기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방을 시원하게 유지하고 소음과 빛의 방해를 없애며, 20분 후에도 잠들지 못한다면 다시 피곤해질 때까지 일어나서 편안한 활동을 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만약 이러한 방법들 중 어느 것도 효과가 없다면 의사에게 문의하여 맞춤형 조언을 구하거나 수면 전문가를 소개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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