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연풍 주민들, 꽃상여 메고 "송전선로 건설 중단하라"

기사등록 2026/08/12 12:03:36

최종수정 2026/08/12 13: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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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민들이 12일 연풍 전통시장 일대에서 열린 송전탑 건설 반대 궐기대회에서 꽃상여를 메고 행진하고 있다. 주민들은 백두대간을 지나는 345㎸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계획의 중단과 경과지 재검토를 촉구했다. 2026.08.12. juyeong@newsis.com
[괴산=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민들이 12일 연풍 전통시장 일대에서 열린 송전탑 건설 반대 궐기대회에서 꽃상여를 메고 행진하고 있다. 주민들은 백두대간을 지나는 345㎸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계획의 중단과 경과지 재검토를 촉구했다. 2026.08.12. [email protected]

[괴산=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민들이 꽃상여를 앞세워 행진하며 백두대간을 지나는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계획의 철회를 촉구했다.

연풍면 송전탑 설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연풍 전통시장 입구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송전선로 건설 절차를 중단하고 지역 주민과의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국가 전력망 확충이라는 명분 아래 주민들의 생활환경과 재산권, 환경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주민들의 우려가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인 사업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주민들은 특히 송전선로가 백두대간 보호지역을 통과한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대안으로 동서5축 고속도로계획과의 연계를 요구했다.

비대위는 "이번 사업으로 자연유산 백두대간의 산림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며 "송전선로 경로와 동서5축 계획이 중첩되는 구간이 있다면 연계해 전력구(지하에 전력 케이블을 설치하는 통로)를 설치하고 지중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백두대간 산줄기를 두 번 자르고 뚫을 이유가 없다"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서명운동과 관계기관 항의 방문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이날 연풍전통시장 입구에서부터 연풍면사무소까지 약 500m 거리를 꽃상여와 함께 행진했다.
[괴산=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민들이 12일 연풍 전통시장 일대에서 열린 송전탑 건설 반대 궐기대회에서 행진하고 있다. 주민들은 백두대간을 지나는 345㎸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계획의 중단과 경과지 재검토를 촉구했다. 2026.08.12. juyeong@newsis.com
[괴산=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민들이 12일 연풍 전통시장 일대에서 열린 송전탑 건설 반대 궐기대회에서 행진하고 있다. 주민들은 백두대간을 지나는 345㎸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계획의 중단과 경과지 재검토를 촉구했다. 2026.08.12. [email protected]


한국전력공사 남부건설본부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및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 따라 '345㎸ 신영주-신중부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33년 10월까지 경북 영주시 신영주변전소에서 청주시 오창읍 신중부변전소까지 약 153.51㎞ 구간에 송전선로를 설치하는 것으로, 한울·신한울 원전 연계를 통한 전력 수급난 해소와 산업단지 전력공급망 확충이 목표다.

한전 남부건설본부는 2025년 2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한 뒤 지난 6월 후보 경과지를 결정했다.

경과지는 충북 영동·옥천을 제외한 도내 9개 시·군, 경북 영주·문경·상주·예천, 충남 천안이다.

괴산군 통과 구간은 약 44.7㎞(철탑 약 110기)다. 연풍면은 약 10.4㎞(철탑 약 28기)로, 이 중 분지리~주진리 구간은 백두대간 보호지역의 핵심구역을 통과한다.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은 핵심구역에서 건축물이나 인공구조물 등의 설치를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다만 정부가 50% 이상 출자한 기업체가 설치하는 시설 중 송전탑은 허용하고 있다.

한전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에 따라 부지 보상, 주택 매수·주거환경 개선 비용, 경과 지자체 재정지원 등의 보상 절차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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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연풍 주민들, 꽃상여 메고 "송전선로 건설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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