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에도 원자로 4기 자동 정지
카메라·어선 투입했지만 수십t 유입 못 막아
EDF “시설 안전·직원·환경에는 영향 없어”
![[뉴시스]2025년8월12일 프랑스 북부 그라블린에 있는 그라블린 원자력 발전소 근처 해안의 해파리 뗴 모습. (사진=AFP/Sameer al-Doumy).2025.08.1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14/NISI20250814_0001918895_web.jpg?rnd=20250814161041)
[뉴시스]2025년8월12일 프랑스 북부 그라블린에 있는 그라블린 원자력 발전소 근처 해안의 해파리 뗴 모습. (사진=AFP/Sameer al-Doumy).2025.08.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프랑스 북부 그라블린 원자력발전소에서 해파리 수십t이 해수 취수 설비를 막아 원자로 3기의 가동이 중단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도 해파리 유입으로 원자로 4기가 멈춘 뒤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어선을 배치했지만 올해 사고를 막지 못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1일(현지시간) 해파리 떼가 그라블린 원전의 해수 취수 설비를 막아 원자로 3기가 정지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국영 전력회사 EDF는 원자로 1기의 출력도 절반으로 낮췄다.
해파리가 대량 유입된 10일 원자로 3·4호기는 자동 정지했다. 운영진은 예방 조치로 2호기도 정지시켰고 1호기는 출력을 50%로 낮췄다. 5호기는 정기 정비를 위해 이미 멈춰 있었으며 6호기만 정상 가동을 이어갔다.
EDF는 이번 가동 중단이 원전 시설의 안전이나 직원·환경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현장 인력은 취수·여과 설비에 쌓인 해파리를 제거하고 원자로를 재가동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EDF는 해파리 유입에 대비해 어선 3척을 원전 앞바다에 배치하고 24시간 순찰과 포획 작업을 벌여왔다. 취수로와 여과장치에는 해파리 유입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감시 카메라도 설치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1일(현지시간) 해파리 떼가 그라블린 원전의 해수 취수 설비를 막아 원자로 3기가 정지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국영 전력회사 EDF는 원자로 1기의 출력도 절반으로 낮췄다.
해파리가 대량 유입된 10일 원자로 3·4호기는 자동 정지했다. 운영진은 예방 조치로 2호기도 정지시켰고 1호기는 출력을 50%로 낮췄다. 5호기는 정기 정비를 위해 이미 멈춰 있었으며 6호기만 정상 가동을 이어갔다.
EDF는 이번 가동 중단이 원전 시설의 안전이나 직원·환경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현장 인력은 취수·여과 설비에 쌓인 해파리를 제거하고 원자로를 재가동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EDF는 해파리 유입에 대비해 어선 3척을 원전 앞바다에 배치하고 24시간 순찰과 포획 작업을 벌여왔다. 취수로와 여과장치에는 해파리 유입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감시 카메라도 설치했다.
![[부쿠레슈티=AP/뉴시스] 유럽 지역에 폭염이 이어지는 27일(현지 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시민들이 분수대 옆을 지나가고 있다. 2026.06.29.](https://img1.newsis.com/2026/06/28/NISI20260628_0001380154_web.jpg?rnd=20260628045041)
[부쿠레슈티=AP/뉴시스] 유럽 지역에 폭염이 이어지는 27일(현지 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시민들이 분수대 옆을 지나가고 있다. 2026.06.29.
EDF에 따르면 어선들은 주말 동안 약 100㎏의 해파리를 걷어내 대량 유입을 막았다. 그러나 이후 수십t에 달하는 해파리가 한꺼번에 밀려들면서 취수 설비가 막혔다.
그라블린 원전에서는 지난해 8월10일부터 11일 사이에도 해파리 떼가 취수 설비를 막아 2·3·4·6호기가 차례로 자동 정지했다. 당시에도 원자로 설비가 아닌 해수 취수용 여과장치가 해파리에 부분적으로 막힌 것으로 파악됐다.
EDF는 지난해 사고 뒤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직원 교육을 강화했다. 현지 어민들과 해파리 출현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필요하면 시료를 채취하거나 해파리를 포획하는 대응 체계도 마련했다. 어민단체와 운영하는 해파리 감시·포획 사업에는 3년간 총 150만유로가 투입되며 해상 구조단체의 정기 순찰에도 연간 3만유로를 지원한다. 그러나 이 같은 감시·포획 체계로도 올해의 대규모 유입에는 대응하지 못했다.
해파리가 원전 가동을 멈추게 하는 것은 발전 과정에서 대량의 바닷물을 끌어다 쓰기 때문이다. 원전은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식히고 증기를 다시 물로 바꾸는 데 많은 냉각수가 필요하다. 해파리가 취수구와 여과장치를 막으면 발전 설비에 필요한 해수 취수량이 줄어 원자로를 안전 절차에 따라 정지해야 할 수 있다.
그라블린 원전에서는 지난해 8월10일부터 11일 사이에도 해파리 떼가 취수 설비를 막아 2·3·4·6호기가 차례로 자동 정지했다. 당시에도 원자로 설비가 아닌 해수 취수용 여과장치가 해파리에 부분적으로 막힌 것으로 파악됐다.
EDF는 지난해 사고 뒤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직원 교육을 강화했다. 현지 어민들과 해파리 출현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필요하면 시료를 채취하거나 해파리를 포획하는 대응 체계도 마련했다. 어민단체와 운영하는 해파리 감시·포획 사업에는 3년간 총 150만유로가 투입되며 해상 구조단체의 정기 순찰에도 연간 3만유로를 지원한다. 그러나 이 같은 감시·포획 체계로도 올해의 대규모 유입에는 대응하지 못했다.
해파리가 원전 가동을 멈추게 하는 것은 발전 과정에서 대량의 바닷물을 끌어다 쓰기 때문이다. 원전은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식히고 증기를 다시 물로 바꾸는 데 많은 냉각수가 필요하다. 해파리가 취수구와 여과장치를 막으면 발전 설비에 필요한 해수 취수량이 줄어 원자로를 안전 절차에 따라 정지해야 할 수 있다.
![[부산=뉴시스] 노무라입깃해파리.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2026.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3/NISI20260723_0002193532_web.jpg?rnd=20260723094710)
[부산=뉴시스] 노무라입깃해파리.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2026.07.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라블린 원전의 가동 차질이 주목되는 것은 이곳이 프랑스 북부의 주요 전력 공급원이기 때문이다. 이 원전에는 각각 900㎿급인 가압경수로 6기가 있다. EDF에 따르면 2025년 전력 생산량은 프랑스 북부 오드프랑스 지역 연간 전력 소비량의 약 60%에 해당했다.
문제는 이 같은 해파리 대량 유입이 앞으로 더 잦아질 수 있느냐는 점이다. 폴리티코는 이번 사태를 폭염과 가뭄, 해수 온도 상승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환경 변화가 프랑스 원전 운영에 부담을 주는 사례로 평가했다. 다만 미국 스크립스해양연구소에 따르면 수온 상승이 일부 해역에서 해파리 증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 수는 있지만 해파리 대량 발생에는 지역과 종, 먹이 상황, 남획과 해양 생태계 변화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한다.
그린피스 프랑스 지부는 이번 사건을 기후변화에 대한 원전의 취약성이 드러난 사례로 규정했다. 반면 EDF는 원자로가 정해진 안전 절차에 따라 멈췄으며 시설 안전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난해 사고 뒤 마련한 감시·포획 체계로도 대규모 유입을 막지 못하면서 EDF는 원자로 재가동과 별개로 추가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문제는 이 같은 해파리 대량 유입이 앞으로 더 잦아질 수 있느냐는 점이다. 폴리티코는 이번 사태를 폭염과 가뭄, 해수 온도 상승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환경 변화가 프랑스 원전 운영에 부담을 주는 사례로 평가했다. 다만 미국 스크립스해양연구소에 따르면 수온 상승이 일부 해역에서 해파리 증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 수는 있지만 해파리 대량 발생에는 지역과 종, 먹이 상황, 남획과 해양 생태계 변화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한다.
그린피스 프랑스 지부는 이번 사건을 기후변화에 대한 원전의 취약성이 드러난 사례로 규정했다. 반면 EDF는 원자로가 정해진 안전 절차에 따라 멈췄으며 시설 안전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난해 사고 뒤 마련한 감시·포획 체계로도 대규모 유입을 막지 못하면서 EDF는 원자로 재가동과 별개로 추가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