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자동화 실험 연결한 'Lab-in-the-Loop' 체계 구축
경북대·경북대병원·대구첨복재단·유니바 등 산·학·연·병 참여
합성신약 시범거점 시작으로 향후 AI 바이오 전 분야 확산
![[서울=뉴시스] 제약바이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보건산업정책연구 PERSPECTIV' 내 삽입된 이미지. (사진=보건산업정책연구 보고서 갈무리) 2025.07.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21/NISI20250721_0001898347_web.jpg?rnd=20250721144502)
[서울=뉴시스] 제약바이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보건산업정책연구 PERSPECTIV' 내 삽입된 이미지. (사진=보건산업정책연구 보고서 갈무리) 2025.07.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인공지능(AI)이 신약 후보물질과 실험 조건을 제안하면 자동화 실험실이 이를 검증하고, 그 결과를 다시 AI가 학습하는 신약개발 체계가 국내에 구축된다. 정부는 대구에 첫 합성신약 분야 시범거점을 조성해 AI와 바이오데이터, 자동화 실험 인프라를 하나의 연구 생태계로 연결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대구에서 열린 '합성신약 분야 AIx바이오 혁신연구거점 조성 시범사업단 출범식'에 참석해 AI 기반 신약개발 혁신거점의 출범을 알리고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신약개발은 새로운 치료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검증하기까지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대표적인 고위험 분야다. 그동안 연구자의 경험과 반복적인 실험에 기반한 방식이 주로 활용돼 왔지만 최근에는 AI를 활용해 방대한 바이오데이터를 분석하고 새로운 후보물질과 실험 조건을 예측·설계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K-문샷 AI 신약개발 분야의 주요 사업으로 'AIx바이오 혁신연구거점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산·학·연·병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AI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이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 중 하나인 'AI 바이오 산·학·연·병 오픈 생태계 조성'의 핵심 과제다. 대학·연구기관·병원·기업이 보유한 AI·데이터·실험 역량을 연결하고 연구성과와 데이터가 순환하는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AIx바이오 혁신연구거점 조성 사업의 핵심은 AI와 실험실이 상호작용하며 함께 발전하는 'Lab-in-the-Loop(랩 인 더 루프)' 기반 신약개발 체계를 구현하는 것이다.
기존 신약개발은 후보물질 발굴 이후 수많은 실험과 검증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시간과 비용 부담이 컸다. 반면 이번 사업은 AI 모델이 바이오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후보물질과 실험 조건을 제안하고, 자동화 기반 실험 플랫폼이 이를 신속하게 검증한 뒤 검증 결과를 다시 AI 모델 고도화에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순히 AI를 활용해 기존 연구 과정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AI 모델과 실험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며 연구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학습하고 성능을 개선하는 자율적·순환적 연구개발 체계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 탐색과 검증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연구자는 보다 높은 수준의 가설 설정과 연구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궁극적으로 AI 모델-자율 실험·검증-데이터 환류가 순환하는 Lab-in-the-Loop 체계를 통해 AI와 실험실이 함께 학습하고 진화하는 새로운 신약개발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AIx바이오 혁신연구거점 조성 시범사업'은 합성신약 분야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첫 번째 시범거점이다.
합성신약은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핵심 분야이면서 AI 기술 적용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AI 모델과 자동화 실험 환경이 결합된 Lab-in-the-Loop 체계를 우선 검증하기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사업 수행은 대구 컨소시엄이 담당한다. 경북대학교와 경북대학교병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유니바 등 대학·병원·연구기관·기업이 참여해 AI 신약개발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결집한다.
경북대학교는 총괄주관기관으로 AI 기반 합성신약 Lab-in-the-Loop 연구체계 운영과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AI 모델 개발·활용을 위한 AI 컴퓨팅 인프라 조성과 AI 바이오 융합인재 양성도 중점 추진한다.
경북대학교병원은 데이터 중점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약 200만명 규모의 환자 기반 데이터를 활용해 AI 신약개발에 필요한 의료데이터 활용 체계를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HLB생명과학·아론티어·몰큐브·에이블랩스 등 기업과 협력해 고속검증 인프라 조성과 산학협력 체계 강화를 주도한다. AI 모델이 제시한 후보물질과 연구 가설을 A2(부분적 자동화) 수준의 자동화실험실을 통해 신속하게 검증하고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니바는 AI 모델 개발을 중점적으로 수행한다. 신약개발 과정에 활용할 수 있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데이터와 실험 결과가 지속적으로 반영되는 AI 연구환경을 조성해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한다.
사업단은 AI 컴퓨팅 인프라와 바이오데이터 활용체계, 고속검증 실험환경, AI 모델 개발 역량을 하나의 연구 생태계로 연계해 글로벌 수준의 AI 기반 합성신약 개발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범거점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AI 모델과 데이터, 실험 인프라,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 추가적인 AI 바이오 분야로 거점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AI가 연구자의 업무를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AI와 실험실이 함께 학습하고 발전하는 새로운 바이오 연구 패러다임을 국내에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오대현 과기정통부 미래전략기술정책관은 "미래 신약개발 경쟁력은 AI 기술과 데이터를 실제 실험 환경과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x바이오 혁신연구거점은 합성신약 분야에서 추진되는 시범거점으로, AI 모델과 실험·데이터가 선순환하는 Lab-in-the-Loop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내년에는 시범거점 성과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AI 바이오 분야로 확장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바이오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서는 AIx바이오 혁신연구거점의 비전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는 비전 선포식과 AI 신약개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참석자들은 향후 연구개발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AI 기반 신약개발 혁신 모델을 정립하고 산·학·연·병이 함께 성장하는 AI 바이오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대구에서 열린 '합성신약 분야 AIx바이오 혁신연구거점 조성 시범사업단 출범식'에 참석해 AI 기반 신약개발 혁신거점의 출범을 알리고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신약개발은 새로운 치료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검증하기까지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대표적인 고위험 분야다. 그동안 연구자의 경험과 반복적인 실험에 기반한 방식이 주로 활용돼 왔지만 최근에는 AI를 활용해 방대한 바이오데이터를 분석하고 새로운 후보물질과 실험 조건을 예측·설계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K-문샷 AI 신약개발 분야의 주요 사업으로 'AIx바이오 혁신연구거점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산·학·연·병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AI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이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 중 하나인 'AI 바이오 산·학·연·병 오픈 생태계 조성'의 핵심 과제다. 대학·연구기관·병원·기업이 보유한 AI·데이터·실험 역량을 연결하고 연구성과와 데이터가 순환하는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AI가 제안하고 실험실이 검증…'Lab-in-the-Loop' 구현
기존 신약개발은 후보물질 발굴 이후 수많은 실험과 검증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시간과 비용 부담이 컸다. 반면 이번 사업은 AI 모델이 바이오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후보물질과 실험 조건을 제안하고, 자동화 기반 실험 플랫폼이 이를 신속하게 검증한 뒤 검증 결과를 다시 AI 모델 고도화에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순히 AI를 활용해 기존 연구 과정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AI 모델과 실험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며 연구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학습하고 성능을 개선하는 자율적·순환적 연구개발 체계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 탐색과 검증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연구자는 보다 높은 수준의 가설 설정과 연구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궁극적으로 AI 모델-자율 실험·검증-데이터 환류가 순환하는 Lab-in-the-Loop 체계를 통해 AI와 실험실이 함께 학습하고 진화하는 새로운 신약개발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경북대·병원·대구첨복재단·유니바 참여…대구에 첫 시범거점
합성신약은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핵심 분야이면서 AI 기술 적용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AI 모델과 자동화 실험 환경이 결합된 Lab-in-the-Loop 체계를 우선 검증하기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사업 수행은 대구 컨소시엄이 담당한다. 경북대학교와 경북대학교병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유니바 등 대학·병원·연구기관·기업이 참여해 AI 신약개발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결집한다.
경북대학교는 총괄주관기관으로 AI 기반 합성신약 Lab-in-the-Loop 연구체계 운영과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AI 모델 개발·활용을 위한 AI 컴퓨팅 인프라 조성과 AI 바이오 융합인재 양성도 중점 추진한다.
경북대학교병원은 데이터 중점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약 200만명 규모의 환자 기반 데이터를 활용해 AI 신약개발에 필요한 의료데이터 활용 체계를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HLB생명과학·아론티어·몰큐브·에이블랩스 등 기업과 협력해 고속검증 인프라 조성과 산학협력 체계 강화를 주도한다. AI 모델이 제시한 후보물질과 연구 가설을 A2(부분적 자동화) 수준의 자동화실험실을 통해 신속하게 검증하고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니바는 AI 모델 개발을 중점적으로 수행한다. 신약개발 과정에 활용할 수 있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데이터와 실험 결과가 지속적으로 반영되는 AI 연구환경을 조성해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한다.
합성신약에서 AI 바이오 전 분야로 확대
아울러 시범거점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AI 모델과 데이터, 실험 인프라,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 추가적인 AI 바이오 분야로 거점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AI가 연구자의 업무를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AI와 실험실이 함께 학습하고 발전하는 새로운 바이오 연구 패러다임을 국내에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오대현 과기정통부 미래전략기술정책관은 "미래 신약개발 경쟁력은 AI 기술과 데이터를 실제 실험 환경과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x바이오 혁신연구거점은 합성신약 분야에서 추진되는 시범거점으로, AI 모델과 실험·데이터가 선순환하는 Lab-in-the-Loop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내년에는 시범거점 성과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AI 바이오 분야로 확장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바이오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서는 AIx바이오 혁신연구거점의 비전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는 비전 선포식과 AI 신약개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참석자들은 향후 연구개발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AI 기반 신약개발 혁신 모델을 정립하고 산·학·연·병이 함께 성장하는 AI 바이오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