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 명성교회 연합예배서 광복 선언
김정석 감독 설교·억류 선교사 가족에 격려금
![[서울=뉴시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정석 감독 (사진=한국교회총연합 제공) 2026.0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02/NISI20260202_0002053963_web.jpg?rnd=20260202135638)
[서울=뉴시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정석 감독 (사진=한국교회총연합 제공) 2026.02.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국교회가 광복 81주년을 맞아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비롯해 세대·계층 간 갈등 극복, 교회의 본질 회복, 북한 억류 국민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하는 선언을 발표한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오는 16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대한민국 광복 81주년 기념 한국교회 연합예배’를 열고 ‘되찾은 빛, 다시 비추는 교회’를 제목으로 한 '광복 81주년 한국교회 선언문'을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선언문에는 ▲동북아 및 세계 평화 기여 ▲세대·계층 간 갈등 극복과 청년·약자 배려 ▲교회의 본질 회복과 일부 입법 추진에 대한 우려 표명 ▲북한 억류 국민의 조속한 송환 촉구 등 4대 입장이 담긴다.
한국교회는 선언문에서 한반도의 평화가 동북아와 세계 평화, 인류 공동의 번영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하며 이념과 갈등의 장벽을 화해의 복음으로 허물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 정부의 평화헌법 제9조 개정 논의와 군사력 증강에 대해서는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일본 정부에 과거 침략의 역사를 직시하고 평화를 위협하는 행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일본의 교회에도 자국 정부를 향해 평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줄 것을 요청했다.
사회적 갈등과 관련해서는 세대와 계층의 대립을 극복하고 이주민과 약자를 환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불공정과 불평등, 취업난과 경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더 나은 기회가 보장되는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선언했다.
교회의 본질 회복도 강조했다. 한국교회는 신사참배에 굴복했던 과거를 성찰하고 교회의 세속화와 강단의 정치적 사유화를 회개하며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십자가 복음을 통해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정부에는 해외선교와 구호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는 ‘상증세법·법인세법 시행령’의 재검토와 보완을 요구했다. 국회에는 기독교 사학의 건학이념과 자율성을 훼손할 수 있는 ‘사립학교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정교분리 원칙 및 신앙의 자유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는 ‘차별금지법’ 등의 입법 추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조속한 송환도 촉구했다. 한국교회는 10년 이상 북한에 억류된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등 7명의 조건 없는 석방과 송환을 요구하고, 정부에는 억류 국민의 생사와 소재를 확인하는 한편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할 것을 요청했다.
한교총은 오는 16일 오후 7시 명성교회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광복 81주년 기념 한국교회 연합예배'에서 이 선언문을 발표한다.
'하나님 사랑, 나라사랑, 교회사랑'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과 총무·사무총장, 교계 및 정계 인사 등 1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와 사회적 화합을 모색하는 자리다.
1부 연합예배는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정정인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다.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김동기 목사가 기념사를, 명성교회 담임 김하나 목사가 환영사를, 기침 총회장 최인수 목사가 대표기도를 맡는다.
예장개혁개신 총회장 신용현 목사의 성경봉독과 명성교회 연합찬양대의 특별찬양에 이어 한교총 대표회장이자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인 김정석 감독이 '그날에 속량하신 것을 기억하라'를 주제로 설교한다.
2부 기념식에서는 북한에 10년 이상 억류된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등 우리 국민 7명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한교총은 억류 선교사 가족들에게 격려후원금을 전달하고 북한 당국에 억류자들의 생사 확인과 조속한 석방 및 송환을 촉구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과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은 제헌국회 기도문을 재현한다. 이어 교단장들이 국가와 사회의 주요 현안을 놓고 특별기도를 진행한다.
행사의 마지막에는 한교총 총무 박용규 목사와 김일엽 목사가 ‘광복 81주년 한국교회 선언문’을 낭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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