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요 못 따라가"…삼전·닉스, 용인 팹 앞당기고 전력·용수 지원 요청

기사등록 2026/08/1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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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용인산단 2029년 10월 가동 목표

SK하이닉스, 첫 팹 6개월 뒤 완공…"AI 여전히 초입"

용인 넘어 호남 생산기지 확충도 준비

[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6.08.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6.08.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조기 가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는 용인을 넘어 기존 생산기지와 호남권으로 투자 범위를 넓히려면 전력·용수 공급과 인허가 등 정부 지원이 적기에 뒷받침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용관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경영전략총괄 사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1일 경기 용인 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 특별위원회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현장 방문 및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많은 반도체 기업이 빠르게 투자하고 있지만 현재의 반도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시각"이라고 말했다.

곽 사장도 "최근 AI 피크론이 있었지만 일시적인 등락일 뿐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AI의 초입 단계"라며 "메모리 반도체는 부품을 넘어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용인 투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6개의 메가급 팹이 들어설 용인 국가산업단지의 가동 목표를 2029년 10월로 잡았다.

김 사장은 "산업단지를 신속하게 조성해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마중물로 메모리와 파운드리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가 용인 일반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첫 번째 팹은 완공까지 약 6개월을 남겨뒀다.

곽 사장은 "첫 팹이 불과 6개월 뒤면 완공돼 웨이퍼를 생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팹 건설과 가동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기업이 자체적으로 확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반도체 패권을 잡기 위한 각국의 속도전이 치열해지면서 기업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시점이 왔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최근 인허가가 빨라진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하지만 아직도 느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곽 사장 역시 "사업 확장 과정에서 용수 등 기반시설을 일개 기업의 힘만으로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용인 클러스터에 2041년까지 14.7기가와트(GW) 규모의 전력을 공급하고 통합 용수 공급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시행된 반도체특별법에는 국가와 지방정부가 산업기반시설 조성비의 50~100%를 부담할 수 있는 근거도 담겼다.

양사는 용인에 이어 호남권 생산기지 확충 필요성도 제시했다.

곽 사장은 기존 캠퍼스와 호남권 생산 기반 확장을, 김 사장은 서남권 반도체 단지의 조속한 준비를 각각 강조했다.

정부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팹을 2029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2028년 말 전력 공급을 시작하고 2030년까지 하루 165만톤 규모의 용수도 확보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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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8/12 05:3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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