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로드맵은…4년내 1차 완공·가동 '전격전'

기사등록 2026/08/11 11:54:1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연내 입주 협약·예타 면제…2027~2028년 인허가 '패스트 트랙'

전력·용수 인프라 신속 확충, 2028년내 군공항 비워 부지 확보

부지 인도되면 착공, 2년 내 완공…2030년 6월 첫 양산 목표

[전남광주=뉴시스] 11일 국무회의에서 공개된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지정 추진 현황과 연도별 계획. (사진=국무회의 생중계 영상 갈무리) 2026.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 11일 국무회의에서 공개된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지정 추진 현황과 연도별 계획. (사진=국무회의 생중계 영상 갈무리) 2026.08.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800조 원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전격전'에 나선 정부가 4년 내 반도체 제품 첫 양산을 목표로 연도별 사업 로드맵을 공식화했다.

11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3대 메가프로젝트 핵심 사업인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조속한 가동을 위한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전날 메가프로젝트 2차 민관합동 점검회의 결과 내용을 토대로 정리한 것으로 연도별 사업 계획이 담겼다.

정부는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광주군공항 부지를 개발하기 위한 사전 행정 절차를 앞당겨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한다.

현재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착수한 조사설계용역 발주 절차를 서둘러 진행, 10월 안으로 반도체 기업 입주 협약을 맺는다. 올해 11~12월에는 산단 조성 관련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한다.

2027년부터는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를 밟는다. 사전 조사와 절차 간소화를 통해 내년인 2027년 내 산단 계획 수립·설계가 목표다. 산단 기획부터 공장 가동까지 걸리는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인허가, 설계를 병행, 2년 안에 마무리하는 '패스트 트랙'이다.

동시에 현 광주군공항으로 쓰이고 있는 사업 부지 일부를 우선 정비한다. 영내 탄약고 등 침수 지역 안전을 확보하고 연약 지반을 다지는 공사를 진행한다.

군 당국도 반도체 국가산단 조기 활용을 위해 2028년 중순까지 광주군공항의 기능을 다른 기지로 임시 배치한다.

동시에 '이전예비후보지'인 무안에 들어설 신규 군공항 공사도 서두른다. 공군 기지 기능의 임시 배치에 따른 매몰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 군공항 건설을 가급적 빠르게 마친다는 취지다.

최단 기간 내 부지 확보와 군공항 이전 마무리를 위해 정부 각 부처는 예산 확보, 법령 개정, 주한미공군 시설 이전 관련 대미 협의 등을 적극 지원한다.


[전남광주=뉴시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00조원을 투자하는 서남권 반도체 팹(Fab·생산공장) 4기 건설 입지로 광주 군공항 부지가 최종 확정된 가운데 7일 오후 전남광주 광산구 상공에서 바라본 광주 군공항 부지(점선 내부)의 모습. (사진 = 뉴시스 DB) 2026.07.07. photo@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00조원을 투자하는 서남권 반도체 팹(Fab·생산공장) 4기 건설 입지로 광주 군공항 부지가 최종 확정된 가운데 7일 오후 전남광주 광산구 상공에서 바라본 광주 군공항 부지(점선 내부)의 모습. (사진 = 뉴시스 DB) 2026.07.07. [email protected]

반도체 산단 조기 가동에 시급한 전력·용수 인프라 확충도 속도전을 펼친다.

재생에너지와 ESS(에너지저장장치), 열병합·LNG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산단에 제때 공급하기 위해 1단계 지중선로(신장성/신광주 분기~산단 선로 약 23km) 공사 기간도 단축한다.

용수 문제의 경우, 단계 별로 산단에 공급할 하루 용수 65만t을 확보한다. 우선 동복·주암댐에서 산단에 하루 35만t의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2단계로 하수재이용수와 나주댐을 더해 일 30만t 용수를 추가 확보한다.

2028년까지는 관련 행정·입법적 절차와 전력·용수 인프라 구축 등 사전 준비 작업을 최대한 마치고, 군공항이 비워지고 산단 부지가 확보되면 곧장 공사에 착수한다는 복안이다.

공사도 빠르게 진행돼 2029년 중에는 반도체 팹(제조시설·Fab) 1기를 완공한다. 2030년에는 완공 이후 팹 가동에 필요한 인허가와 시설 점검, 시험 생산을 거쳐 6월부터 반도체를 초도 양산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공항 밖 부지는 미리 정비하고 기업의 수요를 토대로 부지 확장 등도 검토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전날 회의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일본 구마모토 못지않은 속도로 신속 집행됐으면 좋겠다"며 "속도전을 넘어서 전격전을 치러야 되는 상황이다. 관련 절차를 동시다발 추진해 소요 시간을 대폭 줄이고, 규제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최대한 빠른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사업 조기 추진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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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로드맵은…4년내 1차 완공·가동 '전격전'

기사등록 2026/08/11 11:54:1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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