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키즈가 15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
결제 이용자 일평균 체류시간 217분…해외 매출 비중 40%
![[서울=뉴시스] 인공지능(AI) 캐릭터 채팅 서비스 '위프' 운영사 벙커키즈 CI. (사진=벙커키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1/NISI20260811_0002209385_web.jpg?rnd=20260811105440)
[서울=뉴시스] 인공지능(AI) 캐릭터 채팅 서비스 '위프' 운영사 벙커키즈 CI. (사진=벙커키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벤처스가 인공지능(AI) 캐릭터 채팅 서비스 '위프' 운영사에 투자했다.
11일 카카오벤처스에 따르면 벙커키즈는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벤처스와 함께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위벤처스, BSK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크릿벤처스, 삼천리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위프는 이용자가 AI 캐릭터와 대화하며 관계를 만들고 선택에 따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AI 인터랙티브 콘텐츠 플랫폼이다. 정해진 답변을 제공하는 단순 문답형 채팅과 달리 대화가 쌓일수록 캐릭터와의 관계와 서사가 확장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직접 AI 캐릭터를 만들어 공유할 수도 있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캐릭터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구조다.
위프 결제 이용자의 일평균 체류시간은 217분이다. 서비스 출시 후 9개월 동안 결제액은 월평균 110% 성장했으며 출시 1년 만에 월 매출은 초기 대비 1000배 규모로 확대됐다.
현재 위프는 아시아 여성향 AI 캐릭터 채팅 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벙커키즈는 위프가 이용자들의 높은 체류시간과 매출 성장세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위프는 2025년 10월 일본, 대만, 태국, 미국 등에 동시 출시한 뒤 현재 13개국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약 40%는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벙커키즈는 연말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용자가 캐릭터와 대화하며 서사를 쌓고 취향에 맞는 캐릭터를 직접 만드는 구조는 웹툰·게임·팬덤 콘텐츠와 결합할 여지가 크다. 특히 장시간 체류와 반복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 특성상 AI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캐릭터와 서사의 완성도를 높이고 이미지와 영상 등 멀티모달 기술을 서비스에 접목할 방침이다. 국가별 콘텐츠와 이용자 경험도 고도화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벙커키즈는 두 차례의 사업 매각을 경험한 정승완 대표를 중심으로 쿠팡과 토스 등 국내 주요 테크 기업 출신 인재들이 모인 회사다. 소수 정예 조직을 기반으로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갖췄으며, 출시 초기부터 이용자 취향을 반영한 캐릭터와 서사 시스템을 구축했다.
장동욱 카카오벤처스 상무는 "벙커키즈는 2025년 중순 서비스를 출시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단 7개월 만에 기존 강자들을 압도하는 지표를 만들어낸 소수 정예 조직"이라며 "향후 글로벌 AI 네이티브 시대의 핵심 K-IP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승완 벙커키즈 대표는 "온라인 게임이 텍스트 중심에서 그래픽과 영상이 결합된 형태로 발전했듯 AI 캐릭터 채팅 시장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이미지와 영상이 결합된 멀티모달 콘텐츠로 확장되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위프가 그 변화의 중심에서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