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증권사 신용거래 심사 강화…"개인투자자 과도투기 억제"

기사등록 2026/08/10 23:34:38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권사들이 신규 계좌 개설 심사를 강화하고 신용거래와 옵션거래에 대한 위험관리를 엄격하게 실시하고 있다.

명보(明報)와 중앙통신은 10일 중국 증권감독 당국이 증시의 투기적 거래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는 가운데 중신증권(中信證券)과 둥팡차이푸(東方財富)를 비롯한 여러 증권사가 최근 융자나 파생상품 거래를 원하는 고객에 대한 준법 요건을 높였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중국 증권사들이 고객에게 융자·대주 또는 옵션 계좌를 개설해주기 전에 재무상태와 거래 경험 그리고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능력을 종전보다 철저히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융자는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신용거래다. 대주는 증권사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거래다. 모두 증권사의 신용을 이용하는 거래인만큼 주가가 예상과 반대로 움직이면 투자자의 손실이 커질 수 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일부 증권사는 계좌를 개설한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신규 고객이나 추가 증거금을 자주 요구받은 투자자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자금 대출을 제한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 증시가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빨라졌고 레버리지를 이용한 주식투자도 확대했다.

하지만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7월 하순에는 추가 증거금이 발생해 반대매매를 당하는 개인투자자가 증가했다.

추가 증거금은 신용거래에서 주가 하락 등으로 투자자의 담보가치가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졌을 때 증권사가 추가 자금을 요구하는 절차다.

투자자가 요구에 응하지 못하면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매각할 수 있다. 이런 반대매매가 한꺼번에 발생하면 주가 하락을 더욱 키울 수 있다.

중국 당국이 증시 레버리지 확대를 경계하는 배경에는 개인투자자의 대규모 손실이 금융시장과 사회 안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당국은 현재 고(高)레버리지 거래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으며 높은 차입을 이용한 거래가 반대매매 매물을 발생시켜 증시가 하락할 때 낙폭을 확대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증시의 융자 잔액은 7월 말 시점에 2조6000억 위안(약 546조3900억원)에 달했다. 6월 말에는 3조 위안을 웃돌았다.

최근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거래 수요는 강하다. 올해 상반기 중국 증시에서 새로 개설한 융자·대주 계좌는 약 96만개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급증했다. 6월에만 전년 동월에 비해 77% 늘어난 17만9000개가 신규로 생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올댓차이나] 中 증권사 신용거래 심사 강화…"개인투자자 과도투기 억제"

기사등록 2026/08/10 23:34:38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