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한국어반 운영 51개국…"K팝·드라마 관심 선순환"

기사등록 2026/08/10 16:33:25

최종수정 2026/08/10 17: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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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6 재외교육기관장 현장 공감 토크 콘서트

한국어반 운영국 47→51개국…98만여권 한국어 교재

한국어 통한 취업 연계·한국어 역량 강화 등 과제로

[세종=뉴시스] 사진은 재외교육기관장 토크콘서트 모습. 2026.08.10 (사진=교육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사진은 재외교육기관장 토크콘서트 모습. 2026.08.10 (사진=교육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 인기에 힘입어 해외 한국어 교육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 한국어반을 운영하는 국가는 47개국에서 51개국으로 늘었으며, 전 세계 재외교육기관 등에 98만여권의 한국어 교재와 교과서가 보급됐다.

현장에서는 한국어 능력을 취업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과 다문화 학생의 한국어 역량 강화가 과제로 제시됐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10일 세종시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26 재외교육기관장 현장 공감 토크 콘서트'에서 "지금 대한민국과 한국어는 그 어느 때보다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교육부는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올해 한국어반 운영 국가를 47개국에서 51개국으로 확대하고, 카자흐스탄 군 교육기관 내 한국어반 운영 등 성과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외 각지의 우수 인재들이 한국 유학을 통해 글로벌 사회를 이끌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학생 유치 및 관리 체계도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외국민 자녀들의 한국어와 정체성 교육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 장관은 "전 세계 98만여 권의 한국어 교재·교과서 보급 등을 통해 재외국민 자녀들의 정체성 교육을 강화하고 현지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크콘서트에서는 해외 한국어 교육 현장의 구체적인 사례도 공유됐다.

박성하 태국한국교육원장은 국내 대학과 현지 고등학교 간 연계를 통한 유학생 유치 사례를 소개했다.

박 원장은 "국내 부산대와 태국 현지 과학고와의 연계 등 다양한 교류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대학들은 현지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우수한 유학생을 직접 발굴해 선점하는 유학생 인재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현지 학교는 우리나라 우수 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해 교육력을 높이고 국내 대학에 유학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윈윈 전략을 쓰고 있다"고 언급했다.

태국에서는 한국어 교육 규모가 상당한 수준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기준 한국어를 정규 과정으로 채택한 태국 중등학교는 227개교이며, 학생 수는 4만6000명을 넘는다. 전 세계 초·중·고 한국어 학습자의 20% 이상이 태국에서 한국어를 배우있다.

박 원장은 K팝과 K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실제 한국어 학습과 진로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어를 전공한 사람들의 취업과 진로가 개척돼야 하는 만큼 한국 기업이나 한국 공공기관 등에서 교사로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국어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자신의 삶과 진로를 개척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도구가 될 수 있을 때 한국어가 정말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외 한국학교의 높은 경쟁력과 다문화 가정의 한국어 교육 문제도 현장의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하노이한국학교를 맡고 있는 이인숙 교장은 "하노이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에서 진출한 유명 국제학교가 30개 정도 있는데 우리 학교의 신입학 및 편입학 경쟁률이 너무나 높다"며 "교민들께서 한국학교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교육에 대한 신뢰와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동시에 베트남 내 한·베 다문화 가정 증가에 따른 자녀들의 한국어 능력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베트남도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가정을 이룬 한·베 가정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주 양육자가 베트남인이 되는 경우에는 자녀의 한국어 능력 부족 문제가 발생한다"며 "다문화 가정의 한국어 능력 부족 학생은 입학하고 나서 학교 교육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우리 학교는 입학하기 전부터 준비시키고 입학 후에는 학부모까지 참여시키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하노이한국학교는 초등학교 신입생 선발 방식을 추첨제에서 면접제로 바꾸고, 입학 전 한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 교장은 "이듬해 입학하는 학생을 전년도 5월에 선발해 한국어가 부족한 학생은 2주간 한글학교를 이수하는 조건으로 합격시키는 등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다"며 "학부모 대상 한국어 강좌도 만들어 가정통신문을 이해하고 선생님과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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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한국어반 운영 51개국…"K팝·드라마 관심 선순환"

기사등록 2026/08/10 16:33:25 최초수정 2026/08/10 17: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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