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와일드베리스의 로고(출처=와일드베리 홈페이지) 2025.4.17.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17/NISI20250417_0001819770_web.jpg?rnd=20250417063815)
[서울=뉴시스]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와일드베리스의 로고(출처=와일드베리 홈페이지) 2025.4.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러시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유통 기업 '와일드베리'가 우크라이나군 드론 공습의 표적이 되면서 심각한 경영 위기에 봉착했다.
8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7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러시아 전역에 위치한 와일드베리 물류 시설 최소 23곳을 집중 타격했다.
러시아 컨설팅업체 데이터 인사이트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와일드베리는 전체 물류창고 공간의 최대 3분의 1을 잃었다. 소실된 상품 가치만 최대 4800억 루블(약 8조2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과정에서 와일드베리 직원 9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주요 거점 물류센터가 연달아 파괴되면서 물류망 전반이 마비될 위험에 처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특정 민간 기업 하나를 집중적으로 표적 삼아 공습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측은 와일드베리가 러시아 군인들에게 드론 부품, 방탄 헬멧 등 군수물자를 판매하는 '정당한 군사 타격 목표'라고 주장하고 있다. 뉴욕포스트 역시 실제 와일드베리 홈페이지에서 폭발물 투하용 드론 및 군용 장비가 판매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최고 여성 자산가이자 고려인 출신 창업자인 타티야나 김 대표는 최근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공습을 "테러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와일드베리에서 판매하는 물품은 아마존이나 알리바바 같은 일반 플랫폼과 다를 바 없다"며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려는 시도"라고 반발했다.
김 대표는 대형 물류센터 중심의 거점을 전국적으로 분산하는 등 물류 인프라 재편에 착수했다. 동시에 피해를 본 입점 소상공인 8만여 명을 대상으로 자체 보상금을 지급하고 드론 공격 전용 보험 상품을 도입하는 등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러시아 정부 역시 입점 업체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당국의 보상책에도 현장의 불안감은 급증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물류창고가 폭격당한 후 퇴사한 한 20대 직원은 "언제 드론이 떨어질지 몰라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고 전했다. 입점 판매자들 또한 재고가 연쇄적으로 잿더미가 되면서 파산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유통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타격으로 인해 판매자와 소비자들이 대거 타 플랫폼으로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와일드베리는 러시아 전체 유통업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만큼, 이번 사태가 가뜩이나 침체된 러시아 내수 경제 전반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8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7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러시아 전역에 위치한 와일드베리 물류 시설 최소 23곳을 집중 타격했다.
러시아 컨설팅업체 데이터 인사이트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와일드베리는 전체 물류창고 공간의 최대 3분의 1을 잃었다. 소실된 상품 가치만 최대 4800억 루블(약 8조2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과정에서 와일드베리 직원 9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주요 거점 물류센터가 연달아 파괴되면서 물류망 전반이 마비될 위험에 처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특정 민간 기업 하나를 집중적으로 표적 삼아 공습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측은 와일드베리가 러시아 군인들에게 드론 부품, 방탄 헬멧 등 군수물자를 판매하는 '정당한 군사 타격 목표'라고 주장하고 있다. 뉴욕포스트 역시 실제 와일드베리 홈페이지에서 폭발물 투하용 드론 및 군용 장비가 판매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최고 여성 자산가이자 고려인 출신 창업자인 타티야나 김 대표는 최근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공습을 "테러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와일드베리에서 판매하는 물품은 아마존이나 알리바바 같은 일반 플랫폼과 다를 바 없다"며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려는 시도"라고 반발했다.
김 대표는 대형 물류센터 중심의 거점을 전국적으로 분산하는 등 물류 인프라 재편에 착수했다. 동시에 피해를 본 입점 소상공인 8만여 명을 대상으로 자체 보상금을 지급하고 드론 공격 전용 보험 상품을 도입하는 등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러시아 정부 역시 입점 업체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당국의 보상책에도 현장의 불안감은 급증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물류창고가 폭격당한 후 퇴사한 한 20대 직원은 "언제 드론이 떨어질지 몰라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고 전했다. 입점 판매자들 또한 재고가 연쇄적으로 잿더미가 되면서 파산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유통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타격으로 인해 판매자와 소비자들이 대거 타 플랫폼으로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와일드베리는 러시아 전체 유통업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만큼, 이번 사태가 가뜩이나 침체된 러시아 내수 경제 전반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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