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밀로이드 베타 제거 치료로 전환
![[서울=뉴시스] 황재희 기자=한국에자이가 10일 알츠하이머병 미디어세션을 열었다. 문소영 아주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2026.08.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0/NISI20260810_0002208426_web.jpg?rnd=20260810114610)
[서울=뉴시스] 황재희 기자=한국에자이가 10일 알츠하이머병 미디어세션을 열었다. 문소영 아주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2026.08.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2024년 기준으로 국가 치매관리비용이 2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GDP의 0.95%, 국방비 약 4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비용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한국에자이는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알츠하이머병 미디어세션을 열고, 알츠하이머병에 대해 소개했다.
치매는 보통 상위개념으로 분류되며, 알츠하이머병은 그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으로 볼 수 있다.
알츠하이머는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면서 신경세포의 기능과 연결이 손상되는 만성 퇴행성 질환이다.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인지기능 장애는 질환 진행 과정에서 초기 단계에 해당하는 경도인지장애를 거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치매 단계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알츠하이머병 치료는 증상 완화 중심의 치료에서 나아가 질병 진행을 늦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질병 조절 치료로 전환됐다.
알츠하이머병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와 비약물 치료로 이뤄지는데, 약물 치료는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증상 완화 치료와 질병의 원인을 표적해 제거하여 진행 속도를 늦추는 질병조절치료로 나뉜다.
기존의 알츠하이머병 치료는 ‘콜린성 가설’에 기반해 주로 인지기능 저하를 일시적으로 완화하거나 행동·심리 증상을 조절하는 데 초점을 뒀다. 콜린성 가설은 중추신경계에서 기억과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콜린성 신경세포가 소실되고, 이로 인한 아세틸콜린이라는 물질이 감소하면서 알츠하이머병에서 보이는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난다는 가설이다.
이러한 약물은 인지기능 저하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그 효과에는 한계가 있으며, 알츠하이머병의 근본적인 병태생리에 직접 개입해 질병의 진행을 변화시키는 치료는 아니다.
최근에는 아밀로이드 연쇄 가설에 기반해 아밀로이드 베타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아밀로이드 표적 치료는 질병 수정 치료(DMT) 중 하나로, 뇌에 축적된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고 추가적인 응집을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경도인지장애 또는 경도 알츠하이머병 치매 환자, 즉 초기 알츠하이머병 단계에서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한국에자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도 인지 장애나 경증 알츠하이머병 환자 치료에서 안전성과 효과성이 확인된 의약품이다. 알츠하이머병의 유력한 원인으로 알려진 뇌 아밀로이드 침착물을 감소시켜 인지기능 소실 등 질병 진행을 늦춘다. 베타 아밀로이드를 타겟하는 인간화 단일클론항체 약물로, 2주에 1번 투여하는 주사제다. 임상을 통해 알츠하이머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를 27%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소영 아주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는 이날 발표를 통해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및 조기개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문 교수는 “치매의 경우 정확한 진단에 따른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며 “좋아질 수 있는 환자를 찾는 것이 필요한데, 레카네맙을 실제로 1년 반 정도 써보니(처방해보니) 이전에는 없었던 방법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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