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여행 내내 '극기훈련' 수준의 강경한 액티비티 활동만 고집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하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 : JTBC '사건반장'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0/NISI20260810_0002208267_web.jpg?rnd=20260810101607)
[서울=뉴시스] 여행 내내 '극기훈련' 수준의 강경한 액티비티 활동만 고집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하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 : JTBC '사건반장'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여행 내내 '극기훈련' 수준의 일정만 고집하는 남편 때문에 지쳐버린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은 30대 초반 여성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A씨의 남편은 평소 운동과 활동적인 레저를 매우 즐기는 성향이다. 반면 A씨는 예쁜 카페 테라스에서 경치를 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휴양 선호형'에 가깝다.
연애 시절에는 서로 다른 모습이 매력으로 느껴졌으나, 결혼 후 신혼여행을 준비하면서부터 심각한 문제로 불거졌다.
남편은 "나만 믿으라"며 서유럽 신혼여행 일정을 전적으로 계획했다. 첫 목적지인 스위스에 도착한 A씨는 예쁜 원피스까지 챙겨 입고 낭만적인 풍경을 기대했으나, 남편이 데려간 곳은 해발 1500m 높이의 스카이다이빙 센터였다.
예고 없는 스카이다이빙 강행에 A씨는 산발이 된 머리로 첫 사진을 남겨야 했다. 이후 찾아간 프랑스 파리에서도 여유로운 관광 대신 하루 3만 보 이상 걸어 다니는 강행군이 이어졌고, 결국 A씨는 귀국 후 발에 물집이 잡히고 몸살까지 앓아 며칠 동안 누워 지내야 했다.
남편의 '극기훈련'은 겨울 휴가 때도 되풀이됐다.
제주도로 휴가를 떠난 부부는 새벽 일찍 숙소를 나섰다. A씨는 바다나 카페 투어를 예상했으나, 도착한 곳은 한라산 등산로 입구였다. 꼼꼼히 채비를 하지도 못한 채 눈 내린 한라산을 정상까지 등반한 A씨는 극심한 근육통으로 남은 휴가 일정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영화 취향이나 식성 등 다른 부분은 잘 맞지만, 유독 여행 계획만 세우면 극과 극으로 대립한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다가오는 여름 휴가를 앞두고도 남편은 "아이 생기기 전에 서핑이나 번지점프를 하러 가자"고 주장하는 반면, A씨는 "조용한 바닷가 리조트에서 쉬고 싶다"고 맞서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사연을 접한 전문가는 부부 간의 서로 다른 성향을 다루는 방식에 주목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사랑한다는 이유로 한쪽이 일방적으로 포기하거나 상대방에게 무조건 맞추라고 강요하는 것은 결국 갈등을 부른다"며 "일방적인 여행 예약을 피하고, 각자 원하는 일정을 하루씩 번갈아 진행하거나 낮에는 각자 원하는 활동을 한 뒤 저녁에 만나는 등 '공동 설계'를 통한 조율 장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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