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시장·주민 대표 간담회…손실보상 및 공공 매입 등 논의
시장·도지사 참여하는 해결 전담팀 꾸리기로 합의하며 '실마리'

익산 우남아파트 소유권자 대표회의 주민들이 지난 4일 오전 익산시청에서 최정호 시장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대표회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익산시 모현동 우남아파트 소유권자 대표회의가 12년째 방치된 아파트 사태와 관련해 손실 보상과 공공 주도 개발 등을 논의할 전담 기구(TF) 구성에 합의했다.
7일 소유권자 대표회의(회장 남궁윤)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1시 익산시장실에서 최정호 익산시장과 우남아파트 주민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태 해결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1992년에 준공된 15층 규모(103세대)의 공동주택으로, 2002년 안전진단 D등급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014년 익산시의 긴급대피명령으로 대다수 거주민이 강제 이주했다.
하지만 12년이 지나도록 뚜렷한 후속 조치가 없어, 대다수가 70~80대 고령층인 소유자들은 재산권 행사도 하지 못한 채 빈곤과 주거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주민 대표회의는 그간의 고통을 호소하며 세 가지 핵심 사항을 시에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먼저 대피명령 이후 행정 당국의 대안 부재로 발생한 생활고에 대해 재산세 감면과 이주 생활비 지원 등 실질적인 손실 보상을 촉구했다.
이어 민간 주도의 재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인 만큼, 지자체가 건물을 직접 매입해 공원화나 임대주택 건립 등 공공 주도 개발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실효성 있는 해법 모색을 위해 익산시장과 전북도지사가 동참하는 합동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요청했다.
남궁윤 회장은 "이 간담회에서 세 번째 요구안인 '합동 TF 구축'에 전격 합의했다"라며 "시장과 도지사가 포함된 해결 전담 기구를 꾸려, 장기간 표류해 온 우남아파트 사태의 구체적인 출구 전략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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