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보다 빨리 빠진다?"…'이 식단' 했더니 4개월 만에 5.9㎏ 감량

기사등록 2026/08/08 04:05:00

최종수정 2026/08/08 0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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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출처: 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사진출처: 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육류와 생선 등을 끊고 저지방 비건 식단을 섭취하면 위고비 등 체중 감량 주사와 비교해 단기간에 상당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연구진이 과체중 성인 22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저지방 비건 식단을 따른 참가자들이 16주 만에 평균 5.9㎏의 체중을 감량했다.

연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54세였으며 대부분 여성이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절반에게 저지방 식물성 식단을 따르게 하고, 나머지 참가자들은 기존 식습관을 유지하도록 했다.

비건 식단을 따른 참가자들은 과일과 채소, 통곡물, 병아리콩과 콩 등 콩류를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었지만 육류와 생선, 유제품, 달걀은 먹지 않도록 했다.

16주 후 참가자들의 식습관에는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채소 섭취량은 하루 약 150g 늘었고, 과일 섭취량은 약 80g 증가했다. 콩류 섭취량은 기존보다 거의 3배로 늘었으며 식물성 육류 대체식품 섭취량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체중 감소의 핵심 원인은 총 섭취 열량 감소로 분석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비건 식단을 따른 참가자들은 하루 섭취 음식의 양 자체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하루 섭취 열량은 평균 1834㎉에서 1343㎉로 약 491㎉ 감소했다. 전체 섭취 열량의 4분의 1 이상이 줄어든 셈이다.

연구진은 식물성 식품이 육류 등 동물성 식품보다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지방 함량이 낮아 같은 양을 먹더라도 상대적으로 열량이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식물성 식품은 수분과 섬유질이 풍부하고 지방 함량이 낮아 에너지 함량을 비례적으로 높이지 않으면서 음식의 부피를 늘린다"며 "이는 포만감을 높이고 의도적으로 칼로리를 제한하지 않아도 에너지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체중뿐 아니라 대사 건강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비건 식단을 따른 참가자들은 혈당이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간과 근육에 축적된 지방이 감소했다. 음식물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소비하는 에너지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식단의 구성, 특히 식물성 식품을 중심으로 한 식단이 에너지 섭취 조절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러한 작용이 저지방 비건 식단에서 관찰된 체중 감소와 대사 개선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오젬픽이나 위고비 등 비만 치료제와 직접 비교한 것은 아니다. 다만 데일리메일은 이번 연구에서 4개월간 평균 5.9㎏이 감소한 것과 기존 세마글루타이드 연구에서 나타난 체중 감소량을 비교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오젬픽과 위고비의 주성분이다. 기존 임상시험에서는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받은 사람들의 체중이 평균적으로 약 9개월 동안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연구 결과가 있다.

다만 약물의 체중 감량 효과는 투여량과 치료 기간, 연구 대상자의 특성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이번 비건 식단 연구와 단순 비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비건 식단은 체중 감량 외에도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 등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다. 하지만 특정 영양소가 부족해질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데일리메일은 지적했다.

특히 비타민 B12는 주의해야 할 영양소로 꼽힌다. 비타민 B12는 신경계와 혈액세포의 정상적인 기능에 중요한 영양소지만 식물성 식품에는 자연적으로 충분히 들어 있지 않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완전 채식을 하는 사람들에게 비타민 B12 보충제를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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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보다 빨리 빠진다?"…'이 식단' 했더니 4개월 만에 5.9㎏ 감량

기사등록 2026/08/08 04:05:00 최초수정 2026/08/08 0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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