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도체 이어 휴머노이드 업체도 첫 IPO…CXMT 열기 이어가나

기사등록 2026/08/07 14:39:39

최종수정 2026/08/07 14:52: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주당 150.8 위안·발행 주식 10% 약 4000만주·12조원 공모

투자자들 “주식 복권 당첨 기원” 글 쏟아내며 높은 관심

제일재경, 당첨 확률 0.02%~0.03% 정도로 예상

[서울=뉴시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가 2월 23일 베이징 톈탄공원에서 50대 로봇이 집단 무술 시연을 펼치는 영상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출처: 웨이보) 2026.08.07.
[서울=뉴시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가 2월 23일 베이징 톈탄공원에서 50대 로봇이 집단 무술 시연을 펼치는 영상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출처: 웨이보) 2026.08.07.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최대의 휴머노이이 업체 유니트리 로보틱스(宇树科技)가 주당 150.8위안으로 기업공개(IPO)를 할 예정이어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커지(长鑫科技·CXMT)에 이어 첨단 기술 기업 상장 열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7일 제일재경 보도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6일 주당 150.8위안, 주가수익비율(PER) 219.23배로 공모가를 책정했다. 이에 근거한 기업 가치는 610억 위안(약 12조8000억원)이다.

제일재경은 유니트리의 ‘중국판 나스닥’인 커촹반(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주 전용 시장) 상장을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가 성공적인 상장을 비는 ‘사이버 소원 우물’로 변모했다고 온라인 청약 마감일을 앞둔 투자자들의 참여 열기를 소개했다.

유니트리의 IPO 일정에 따르면 사전 문의 5일, 청약 10일, 납입일은 12일 등이다.

이번 공모는 전략적 배정, 오프라인 및 온라인 발행을 혼합하여 진행된다. 총 4044만 6400주가 공모될 예정으로 이는 공모 후 총 발행 주식의 10%에 해당한다.

초기 전략적 배정은 808만 9300주로 총 공모 물량의 20%를 차지한다. 초기 오프라인 공모는 2588만 6100주로 초기 전략적 배정을 제외한 공모 물량의 약 80%에 해당한다. 온라인 공모는 647만 1000주다.

유니트리는 조달한 자금을 로봇용 AI 모델 연구, 신제품 개발, 생산시설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지난 3월 밝힌 바 있다.

창업자인 왕싱싱은 직접(23.82%) 혹은 간접(9.53%)적으로 보유한 지분이 33.35%(IPO 이전 기준)이며, 이는 공모가 기준으로 183억 위안(약 3조8천억원)이라고 제일재경은 설명했다.

유니트리 IPO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시장 최초 상장 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유니트리에 대한 청약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재일재경은 전망했다.

올해 과학기술혁신판(커촹반)에는 13개의 신규 종목이 상장됐다. 창신테크놀로지를 제외한 나머지 12개 신규 종목의 당첨 확률은 0.02%~0.03% 정도였다. 많은 투자자들은 유니트리의 당첨 확률 또한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주 당첨 여부는 운에 달려 있어 많은 투자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소망을 올리며 줄을 서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니트리 주식 포럼에는 “제발 주식 복권에 당첨돼서 모든 꿈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당첨되면 로봇을 꼭 살 거예요!”와 같은 글들이 수없이 올라와 복권 당첨을 기원하고 있다.

중국판 틱톡인 샤오훙슈에는 일부 사용자들이 50만 위안을 모아 계좌를 개설했지만 창신테크놀로지 공모주 청약을 놓쳤고, 이제는 유니트리도 놓칠 위기에 처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창신테크는 지난달 27일 주당 8.66위안 공모가로 상장해 첫 거래일에 주가가 465.82% 급등했다.

유티트리는 휴머노이드 로봇 업계 최초의 상장 기업인데다 회사 수익성도 좋아 상장 첫날 주가가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2024년 9547만 4700위안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2억 7800만 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유니트리의 동일 업종 경쟁사인 UBTECH(优必选), 위에장(越疆), 러쥐즈넝(乐聚智能) 등이 지난해 손실을 기록하고 클라우드 딥(仅云深处)만이 소폭의 흑자를 달성한 것과 대비된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UBTECH의 상장 첫날 주가 하락처럼 유니트리도 상장 첫날 부진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UBTECH는 홍콩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으로 2023년 12월 29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공모가인 주당 90홍콩달러보다 낮은 89.9홍콩달러로 개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CCB 인터내셔널은 유니트리의 시장가치를 1090억 위안으로 평가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지난해 중국의 정부 업무 보고서에 처음으로 포함됐으며 제15차 5개년 계획에서도 양자 기술, 바이오 제조와 함께 6대 미래 산업 중 하나로 국가 전략 계획에 반영됐다.

2016년 설립된 유니트리는 올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특집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톈단공원에서 집단 무술 군무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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