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비판 의식했나…美, 신앙기반 국제구호에 20억달러

기사등록 2026/08/07 14: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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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만에 최대 규모 보건 해외원조

월드비전 등 신앙 기반 단체와 협력

민주콩고 에볼라 급속 확산 속 발표

[이투리=AP/뉴시스]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이투리주에서 6일(현지시간) 에볼라 발병 진원지에서 근무하는 보건요원들이 임금 체불에 항의하며 주지사 사무실 앞에서 시위하고 있다. 2026.08.06.
[이투리=AP/뉴시스]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이투리주에서 6일(현지시간) 에볼라 발병 진원지에서 근무하는 보건요원들이 임금 체불에 항의하며 주지사 사무실 앞에서 시위하고 있다. 2026.08.06.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미국 정부가 세계 각지에서 보건·인도주의 활동을 하는 신앙 기반 단체에 약 20억달러(약 2조8600억원)를 지원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해외 원조 축소로 감염병 대응 공백이 커졌다는 비판 속에 나온 조치다.

6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최근 20여년간 신앙 기반 단체에 배정된 글로벌 보건 해외원조 가운데 최대 규모다. 월드비전, 컴패션 인터내셔널, 사마리탄스 퍼스 등이 주요 협력 대상이다.

이 가운데 14억달러(2조원)는 20여개국의 보건 서비스에 투입된다. 월드비전 컨소시엄에는 5년에 걸쳐 최대 8억5000만달러(1조2155억원)를 지원해 17개국 2500여개 의료시설과 보건인력 3만여명을 지원한다. 또 5억3800만달러(7693억원)는 16개 인도주의 위기 대응에 쓰인다.

발표 시점은 민주콩고의 에볼라 확산과 맞물렸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달 초 현지 에볼라 확진자는 38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700명 이상으로 늘었다. 미국은 지난 5일 에볼라 대응에 2억4200만달러(3461억원)를 추가 지원해 직접 지원 규모를 5억1200만달러(7322억원)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투리=AP/뉴시스]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이투리주에서 5일(현지시간) 에볼라 예방·통제팀 소속 보건요원 위자 본델레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6.08.05.
[이투리=AP/뉴시스]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이투리주에서 5일(현지시간) 에볼라 예방·통제팀 소속 보건요원 위자 본델레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6.08.05.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미국 국제개발처(USAID)를 해체하고 해외원조 사업을 대폭 줄였으며 올해 1월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도 완료했다.

국무부는 이번 20억달러 지원이 에볼라 대응을 둘러싼 비판과 직접 관련됐다고 밝히지 않았다. 주요 협력 대상으로 제시된 세 단체는 모두 기독교계 구호단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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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비판 의식했나…美, 신앙기반 국제구호에 20억달러

기사등록 2026/08/07 14:49: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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